울산교육청, 북구 옛 동해분교 부지에 조성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 체험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북구 당사동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에서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한 김종섭 시의회 부의장, 박천동 북구청장, 안대룡 시의회교육위원장, 김상태 울산북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는 강동초등학교 한울림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책 꾸러미 전달 행사, 기념 제막식, 시설 탐방,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은 옛 동해분교 부지에 총사업비 163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 면적 8405㎡ 규모로 조성됐다. 울산교육청은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책과 친숙한 환경 확산을 위해 열린 배움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1층은 독서와 수업 중심 공간으로, 2층은 놀이 체험 중심 공간으로 구성됐다. 옥상은 별빛마당이라 불리는 야외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어 숲 등반(클라이밍)이 가능한 숲 마당, 가족이 책 소풍을 즐기는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마당, 캠핑카(카라반) 6개 동이 있는 가족마당 등 4개의 야외마당이 마련돼 있다.
체험관은 평일에는 학교 연계 독서 체험 교실을, 주말에는 숲 놀이와 독서 활동 등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의 발달 단계와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독서체험관은 올해까지는 임시 운영되며 매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금요일은 휴관일이며, 프로그램 참여는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이 어린이들에게 책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배움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독서 중심의 문화가 확산하고, 체험관이 울산독서교육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