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글로벌 인재 양성 ‘산학 협력’ 모델 기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AI센터에서 열린 K-pop 음악 교육과정 운영 및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숙명여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AI센터에서 열린 K-pop 음악 교육과정 운영 및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숙명여대)

[천지일보=임수영 기자] 글로벌 K-pop 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와 SM엔터테인먼트의 교육 전문 자회사 SM유니버스가 손을 잡았다. 대학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협력해 한류 교육·연구 생태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주목된다.

숙명여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AI센터에서 SM유니버스와 K-pop 음악 교육과정 운영 및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과 장재원 에스엠유니버스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K-pop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관련 분야 연구 및 학생 지원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K-pop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학부와 특수대학원(석사과정), 국제어학원, 단기과정, 미래교육원 등 숙명여대의 모든 교육과정으로 확대된다.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AI센터에서 열린 K-POP 음악 교육과정 운영 및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오른쪽)과 장재원 SM유니버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AI센터에서 열린 K-POP 음악 교육과정 운영 및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오른쪽)과 장재원 SM유니버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숙명여대는 내년 창학 120주년을 맞아 ‘한류 중심 글로벌 대학’ 비전을 선포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인 한류국제대학 출범을 앞두고 있다. 또 K-컬처대학원 내에 K-pop학과, K-콘텐츠학과, L-뷰티코스메틱학과, K-푸드학과 등을 신설해 한류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 체계를 구축 중이다.

SM유니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보컬·댄스·작곡·엔터비즈니스·엔터테크 등 종합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에 K-pop 트레이닝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재원 SM유니버스 대표는 “숙명여대와의 협력을 통해 K-pop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전문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 실습을 통해 미래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K-pop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라며 “청년들이 꿈을 전공으로, 열정을 미래로 바꾸는 무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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