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일원화 필요”
![[천지일보 사천=이동현 기자] 사천시민참여연대가 23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사천에 일원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가 사천시청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5.10.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10/3331558_3412052_3124.jpg)
[천지일보 사천=이동현 기자] 경남 사천시민참여연대가 우주항공 연구개발(R&D) 본부를 대전에 분리·신설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23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사천에 일원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우주항공청 설치와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2024년 5월 27일 시행돼 청사를 사천에 설치하기로 명문화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러한 불법적·비합리적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국회 과방위 위원은 지난 16일 국회 과방위 소관 국정감사에서 “대전에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산업진흥원 등의 조직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는 “경남 등 사천에는 이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주요 항공·우주기업과 연구시설이 밀집돼 있다”며 “연구개발 기능을 대전으로 분리하는 것은 정책 효율성과 행정 일관성을 모두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미국의 NASA(휴스턴), 프랑스의 CNES(툴루즈) 등은 연구개발·산업·행정 기능을 한 지역에 통합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사천도 산업기반과 연구·행정 기능을 한데 모아야 시너지 효과가 나며 R&D 기능의 대전 분리는 국가 전략을 스스로 분열시키는 결정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는 “우주항공청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국가균형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사천 중심의 일원화 정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