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된 신고배 20그루 수확
군 “세대 잇는 지역 자산 보존”

[천지일보 영동=김홍진 기자] 충북 영동군(군수 정영철)이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수령 100년이 넘는 ‘백년배’ 나무들이 올해도 황금빛 열매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1910년대 초반 식재된 이 배나무들은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 동안 영동 과수의 역사를 함께해 온 산증인으로 현재 약 20그루가 남아 있으며 수령은 112년으로 추정된다.
영동군에 따르면 ‘백년배’는 신고 품종으로 노목 특성상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심한 전정과 병해충 관리 덕분에 예년과 비슷한 결실을 맺었다.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백년배의 일부는 영동군의 대표 과수 홍보용으로 활용되고 나머지는 어린이 및 관광객이 참여하는 수확 체험 프로그램에 제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한 세기를 버텨온 배나무의 생명력은 그 자체로 귀중한 지역 자산”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배기술을 병행해 백년배가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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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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