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률 상승 기대돼
양산·학산면 공정률 77%·45%

[천지일보 영동=김홍진 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역의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양산면과 학산면 일원에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용화면 신규 사업도 준비에 들어갔다.
양산면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착공해 호탄·누교·명덕리 일원 304세대(532명)를 대상으로 10.4㎞의 상수관로와 가압장 1곳을 설치하고 있다. 총사업비 62억 98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 77%를 보이며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학산면 생활용수 개발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돼 지내·모리·광평·조령리 일원 196세대(313명)를 대상으로 7.1㎞의 상수관로와 가압장 2곳을 신설 중이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45%로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군은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미급수 지역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과 수질 악화 문제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동군은 용화면 일원에도 상수도 공급을 위한 대규모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수도정비계획 부분변경 승인을 받아 용화면을 지방상수도 급수계획구역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학산면 아암리에서 용화면 자계리까지 17.9㎞의 송수관로와 가압장 4곳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36억 5000만원으로 충북도와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화면 374세대(600명)가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받게 되며, 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생활용수 인프라 확충은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국비와 도비를 적극 확보해 미급수 지역 해소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