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170개국 56만명으로 증가
국제기구 등 1415곳과 평화 MOU
세계정부·지자체 등 DPCW 지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 ‘2025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 1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이만희 대표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 ‘2025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 1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이만희 대표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HWPL은 전 세계와 연대하며 국제 평화사업을 전개해왔고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주목하는 평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이어온 ‘9.18 평화 만국회의’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 평화회의로, 첫 회의에서 이뤄진 세 가지 약속인 ‘평화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시민사회 평화 실천’은 HWPL의 핵심 사업으로 발전해왔다.

HWPL의 창립자 이만희 대표는 40년간 무력 분쟁으로 12만명이 희생된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가톨릭·이슬람 간 민간 평화협정을 중재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 협정은 매년 1월 24일 ‘HWPL 평화의 날’로 기념되고 있으며, 평화기념비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민다나오 사례는 HWPL이 이후 전 세계에서 추진해온 평화 모델의 출발점이 됐다.

지난 2014년 1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운데)와 가톨릭 대표자인 페르난도 카펠라(Fernando R. Capalla) 민다나오 다바오 전 대주교(왼쪽)와 이슬람 대표자인 이스마엘 망구다다투(Esmael G. Mangudadatu) 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귄다나오 주지사가 전쟁종식 세계평화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인 평화운동가를 통해 이뤄진 이 민간 평화협정은 아시아 최대 유혈분쟁지역에 평화를 선물하는 기적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천지일보 2018.10.18
지난 2014년 1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운데)와 가톨릭 대표자인 페르난도 카펠라(Fernando R. Capalla) 민다나오 다바오 전 대주교(왼쪽)와 이슬람 대표자인 이스마엘 망구다다투(Esmael G. Mangudadatu) 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귄다나오 주지사가 전쟁종식 세계평화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인 평화운동가를 통해 이뤄진 이 민간 평화협정은 아시아 최대 유혈분쟁지역에 평화를 선물하는 기적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천지일보 2018.10.18

HWPL은 126개국 1415개 기관과 평화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보다 401개가 늘어난 수치다. 회원 규모도 14만명이 증가해 170개국 약 58만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협력해 회원들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 영역까지 활동을 확장했다.

또한 HWPL은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016년 3월 14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을 공표했다. 이 문서는 아프리카연합 범아프리카의회(PAP), 중미통합체제 의회, 유엔 인권이사회 등에서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세이셸, 에스와티니, 코모로, 앤티가 바부다 등이 국가적 차원의 DPCW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올해는 23개국으로 구성된 라틴아메리카·카리브의회(Parlatino)를 비롯한 파라과이 하원, 도미니카공화국 상원, 미국 조지아주 등에서 DPCW 지지 결의안이 채택되며, 유엔 총회 결의안 상정을 향한 국제적 공감대가 더욱 넓어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상원은 HWPL이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지난 2일 DPCW 결의안을 채택·승인했다. 사진은 결의안 채택이 진행된 도미니카공화국 상원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5.09.05.
도미니카공화국 상원은 HWPL이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지난 2일 DPCW 결의안을 채택·승인했다. 사진은 결의안 채택이 진행된 도미니카공화국 상원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5.09.05.

HWPL은 전 세계 132개국 292개소에서 종교연합사무실을 운영하며 경서 토론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이를 확대해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를 출범했고, 올해에만 100개국 2239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여했다.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아카데미를 공식 유치해 시민까지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며 종교 화합의 제도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HWPL은 112개국 1012개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평화교육을 실시 중이다. 올해만 315개 기관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동티모르는 전국 대학교에 HWPL 평화교재를 국가 차원에서 도입, 교육제도에 평화를 심는 사례로 기록됐다.

국내에서는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 캠페인을 통해 33개 지자체와 협력, 1년간 174회 활동에 2만 3천여 시민이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적 화합을 도모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이와 함께 HWPL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올해 3월 14일 통일헌법 초안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이산가족 교류, 통일 교육 교재 제작 등 실질적 사업을 준비하며 남북 화해의 초석을 놓고 있다.

HWPL은 지난 11년간 민간 차원의 평화운동을 국제적 합의와 제도로 확산시켜왔다. 이제는 DPCW의 유엔 총회 상정을 목표로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지지를 모아가고 있다. 이만희 대표는 “평화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전쟁을 끝내고 미래 세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HWPL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128개국 1549개 단체를 아우르는 최대 청년 평화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올해는 몽골 국립 수혈센터와 MOU를 맺고 헌혈봉사와 7600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활동은 몽골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아 ‘HWPL 헌혈의 날’ 제정으로 이어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8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8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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