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 세계 78개국서 동시 개최
전현직 대통령 등 고위급 인사 800여명
지구촌 평화지도자 콘퍼런스 등 세션 열려
이만희 대표 “인류 단결로 평화 이뤄가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쟁과 분쟁이 극에 달한 지구촌, 인류는 어느 때보다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때 동방(東方) 땅끝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평화 협력의 장이 열렸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개최한 ‘9.18 평화 만국회의 11주년 기념식’이다.

HWPL은 2014년 9월 18일 첫 평화 만국회의를 열고 각국 정치·사회·종교 지도자들과 ‘전쟁 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 간 화합’을 약속했다. 이후 매년 기념식을 열며 평화 실현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평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기념식은 ‘평화를 위한 단결, 함께 이루는 인류의 사명’을 주제로, 18~19일 양일간 충북 청주와 전 세계 78개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장관 등 각국 고위급 인사와 교육·종교·언론 등 지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HWPL 지구촌 평화지도자 콘퍼런스’ ‘지역별 청년 평화구축워킹그룹(YEPW)’ ‘글로벌 평화교육 콘퍼런스’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 ‘국제청년평화 콘퍼런스’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해외 인사 등 참석자들이 도착하자 환영 인파가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해외 인사 등 참석자들이 도착하자 환영 인파가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평화 위해 하나로 뭉치자”

메인 세션인 ‘지구촌 평화지도자 콘퍼런스’에서는 제1차 평화 만국회의에서 체결한 주요 협약의 이행 현황과 성과가 공유됐다. 강태호 HWPL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은 아프리카연합 범아프리카의회, 중미의회, 라틴아메리카·카리브의회 등 국제기구와 여러 국가에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경과보고에 따르면 종교 간 토론과 타 경서를 학습하는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에는 올해 100개국 2239명의 종교 지도자가 참여했다. 동티모르에서는 HWPL 평화교육을 공교육 교과 과정에 반영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약 70%가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7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동행’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평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 사무총장은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시민들은 평화를 강력히 염원하고 있다”며 “그 간절함으로 HWPL 글로벌 회원 수가 1년 만에 14만명 증가해 58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평화는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랑과 은혜 가운데서 평화가 이뤄집니다.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서 평화 세계를 이뤄갑시다. 꼭 그렇게 될 것을 믿습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기념사에서 “인류 세계가 평화라는 글자 안에서 하나로 뭉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평화가 없으면 인류 세계에는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날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너나 할 것 없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평화가 있어야 한다. 사람의 힘이 모자라면 하늘의 신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평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평화 세계를 이루지 못하면 언젠가 인류 세계는 멸망 받을 것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밤낮 죽이고 싸우는 것밖에 더 하느냐”며 “전쟁 종식 평화를 이뤄서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주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자유 왕래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통일이 될 것”이라며 “북한 사람들이 남쪽에 와서 보고 남쪽 사람들이 북한에 가서 보고 들으면서 자유 왕래하는 것이 통일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이 대표는 국내외 지도자들을 ‘평화 가족’이라고 부르며 한 시간가량 쉼 없이 연설을 이어갔다. 단순명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그의 연설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크라이나·가자지구·소말리아·말리·수단 등 현재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56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전쟁은 ‘일상적인 것’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전쟁이 없게 하려고 이 자리에 있다”며 “이는 영원한 평화가 세상을 지배하며 인류가 영원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은 기념사에서 “HWPL은 평화국제법, 종교 화합, 평화교육, 청년 등 모든 활동 분야에서 계층을 넘어 하나로 뭉쳐 일해 나갔다”며 “다른 평화 NGO들같이 핵무기, 화학무기, 교육 등 특정 분야만 다루는 게 아니라 복합적인 평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YG 청년들은 지난 1년간 스스로 리더가 돼 각자의 지역사회에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왔다”며 “평화 워킹그룹(YEPW)을 결성해 전 세계 각국에서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국가 지도자, 국제기구, 지역 시민들에게 평화의 바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국제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18.

전나영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는 “이 대표의 말씀은 평화의 씨앗이 돼 지난 11년간 온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역사해 왔다”며 “오늘 이 시간은 또다시 귀한 씨앗이 돼 1년 후, 10년 후, 100년 후 엄청난 결실로 이어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IWPG와 함께 평화를 실천하는 40억 여성은 더 이상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됐다”며 “우리 여성들의 이야기는 이 시대의 평화 해법이 되고 있다. 우리의 살아있는 움직임은 전 세계가 주목할 평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전나영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에서 전나영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각국 국회 “DPCW 지지”

시민 중심의 글로벌 평화 캠페인 ‘레지슬레이트 피스(LP)’ 프로그램 패널 토크에서는 DPCW를 지지하는 각국 의회 지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카를로스 누네즈 살리나스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의회 부의장은 “의회의 사명과 DPCW의 가치가 일치해 (HWPL과) 함께 채택을 촉구할 수 있었다”며 “DPCW가 UN에서 인정받는 문서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드레스 기예르모 라마 페레스 도미니카공화국 상원의원은 “우리는 DPCW 지지 결의안 통과를 통해 평화를 희망이 아닌 국가 책무로 선언했다”며 “평화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평화·헌신의 상징으로 평화 기념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젬마 누누 쿰바 남수단 국회의장도 “남수단 국회는 국민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DPCW를 지지한다”며 “DPCW는 남수단 헌법 가치와 일치하며 문제 해결 지침을 제공한다. 대통령, 전 대법원장, 지도자들도 DPCW를 전폭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 ‘2025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LP 프로그램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충북 청주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9.18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 ‘2025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LP 프로그램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18.

◆“李 대표 리더십·조직력 탁월”

이 대표의 평화 메시지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평화를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모인 HWPL의 조직력을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부산 보광사 주지 법운스님(83)은 “세계 평화를 위해 자신의 생각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국민과 세계를 보는 식견, 이를 풀어내는 말솜씨를 보니 지도자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평화 만국회의 행사에 세 번째 참석한다는 박만탁(89)씨는 “젊은이들이 훈련이 너무 잘돼 있어서 자리 이탈도 없고 질서가 완벽했다”며 “조직을 많이 운영해 본 경험상 이 정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 대표의 연설도 아주 쉬운 말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전달됐다”며 “행사에 참석하면서 단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HWPL은 ‘전쟁 없는 평화 세계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신조로 2013년 5월 25일 설립됐다.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 특별협의지위 단체이자 대한민국 서울에 등록된 국제 평화 NG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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