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발의 조례 11대보다 58%↑
도내 굵직한 현안 빠른 대응 평가
집행부 견제 역할 및 기능 ‘글쎄’
“의안 발굴 및 민생 회복 등 약속”

이양섭(국민의힘, 진천2) 충북도의장이 25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충북도의회) ⓒ천지일보 2025.06.25.
이양섭(국민의힘, 진천2) 충북도의장이 25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충북도의회) ⓒ천지일보 2025.06.25.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청주공항 특위·인구소멸 특위 구성 등 높은 체감의 의정활동을 구현해 왔다.”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25일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실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제12대 후반기 의회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의정 목표로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를 기치로 집행기관 감시·견제와 함께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하는 진취적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인구소멸 대응 등 민의를 수렴한 의정 목표 추진에 전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임기를 시작한 후반기 의회는 지난해 7월 4일 첫 임시회를 시작으로 총 9회, 114일(정례회 2회 57일, 임시회 7회 57일)의 회기 운영으로 345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발의한 조례안은 11대 후반기 같은 기간에 비해 58.4% 많았다. 특히 ‘충청북도교육청 특수학교 저상버스 지원 조례안’ ‘노인복지 기본 조례안’등 전국·충북에서 최초로 제정한 조례안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 토론회·간담회 등 다양한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며 현장 중심 소통 의정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이는 11대 의회 같은 기간 대비 28.6% 증가한 규모며 이밖에 지역 현안 등에 대해서는 대정부 건의안·결의안 등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다만 후반기 의회는 최근 충북테크노파크(TP) 원장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이 제기됨에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내리는 등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 ‘제천 참사 희생자 지원 조례안’과 관련 당초 몇몇 의원들이 동료 의원 21명을 설득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막상 표결에서 반대나 기권을 표명한 의원들이 속출하며 조례안이 부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회는 ‘공부하는 초선모임’ 등을 통해 충북도와 도민 간 직접적인 소통 현황과 과제를 분석함으로써 소통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상임위원회별 연수와 전체의원 교육,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능력 향상, 충청광역연합에 직원 및 의원 파견,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울러 이 의장은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은 양적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만큼 남은 1년은 더욱 생산적인 의회를 이끌면서 민생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양섭(국민의힘, 진천2) 제12대 후반기 의장은 제11대 전반기 활동 때 붉어졌던 ‘기쁨조’ 발언 등 여성 비하 논란으로 여성단체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한 지방 의회 활동 금지에도 불구하고 그는 의회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등 ‘의회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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