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래 성장 동력 구축
인구소멸·지역 불균형 해소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 설계
특별법 제정·지역 협력 강화
신청사 완공 의정 환경 개선
지방의회 독립 기반 마련

[천지일보 충북=김흥순 기자] 충북도의회가 인구소멸 문제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청광역연합 출범 등 지역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양섭(국민의힘, 진천2) 충북도의회 의장은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충북의 미래를 열어갈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광역연합 출범과 관련해 이 의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양섭 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후반기 의회 출발 후 성과는.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제12대 후반기 충청북도의회는 도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속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토론과 대안을 모색하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도민의 입장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철저히 분석해 충북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예산을 확정했다. 또한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과 소통했다.
또 35명의 의원 간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이끌어낸 점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지난달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4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한 것이다.
2023년 4등급으로 하락했던 아픈 경험을 극복하고 청렴도를 다시 끌어올린 것은 도의회의 노력과 도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충청북도의회는 올해 인구소멸 대응 특별위원회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구소멸 문제는 전국적으로 심각한 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출생 극복, 청년 정착 지원, 외국인 유입 정책 등을 연구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국제선 확대를 목표로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기울여 공항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청사 현재 진행 상황은.

충북도의회는 올해 신청사 완공을 목표로 의정 환경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헌정식은 도민과 의회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도민과 의회가 소통하며 충청북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약 74%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오는 4월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개청식을 열 계획이다.
개청 이후 충북도의회는 자치분권 실현과 도민 행복을 위한 의정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
-충청광역연합 출범 의미·전망은.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충청북도, 충청남도, 대전, 세종이 협력해 균형 발전을 이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의회 구성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이는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충청광역연합은 앞으로 타 시·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방 간 상생과 발전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4일 제423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충북도청과 교육청의 새해 주요업무계획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해당 계획이 도민들의 기대와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새해 주요 사업들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추진 상황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꼭 이루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제12대 후반기 충청북도의회 의장 임기 동안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임위원회 중심의 정책 논의와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통한 발전과 도민 행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국회의 국회법과 같이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을 포함한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지방자치단체에 구속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의회 독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는 충북도의회의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도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늘 귀 기울이겠다.
새해는 충청북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