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티브 잡스’가 8일 오전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영화는 전 세계 20개 시상식 5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16년 골든글로브 4개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각본, 연출, 연기, 진정한 걸작’ ‘경이롭고 숨을 쉴 수 없다’ ‘혁명적 영화’ ‘눈부신 걸작’ 등 외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화제작이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메가폰은 대니 보일이 잡았다.
주인공 스티브 잡스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매킨토시 마케팅 책임자였던 조안나 호프만은 케이트 윈슬렛이 책임졌다.
영화는 1984년 매킨토시 런칭, 1988년 넥스트 큐브 런칭, 1998년 아이맥 런칭 등 총 3막으로 구성됐다. 각각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40분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은 이 짧은 시간 동안 다시는 하나같이 잡스를 찾아 이야기를 쏟아 낸다.
이 세 개의 백스테이지는 다른 액션영화보다도 더 극적으로 긴박하게 진행된다. 관객들은 마치 이 순간 함께 런칭에 참여하는 느낌을 가진다. 런칭 30초 전에는 관객도 긴장하게 된다.

그런 그의 삶에 오랫동안 연인관계였던 크리스 앤과 딸 리사가 등장한다. 잡스는 자신과 너무 닮은 딸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 결국 친자확인을 하고 인정하지만 아이에게는 여전히 상처가 남아있다.
“넌 가끔 남 얘긴 안 듣고 네 말만 해.”
잡스가 리사에게 한 말이지만 곧 자신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잡스는 막이 지남에 따라 리사와의 관계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깨닫는다.

지난 2013년 개봉된 영화 ‘잡스’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사의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영화는 아버지와 CEO의 경계에 선 주인공 스티브 잡스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봤다고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미친 추진력과 지성, 열정, 지휘법을 담은 영화 ‘스티브 잡스’ 개봉은 오는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