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시장 개방 안 하면 145% 관세 철회 안 할 것”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시장을 개방하는 양보를 하지 않으면 145% 관세를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양보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중국을 개방하라, 중국에 우리가 들어가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솔직히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거의 얻어낼 뻔했는데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집권 1기 당시인 2018년 미중 무역전쟁에서 2020년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담판으로 1단계 무역 합의를 했지만 이후 합의가 흐지부지된 것을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무역 상대국에 90일간 유예한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할 가능성에 대해 “협상할 것이지만, 합의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설정하는 관세는 매우 합리적일 것이고, 그게 협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