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대표이사. ⓒ천지일보 DB
이상면 대표이사. ⓒ천지일보 DB

법치국가(法治國家)는 법으로 다스려지는 나라를 뜻한다. 대한민국 역시 헌법이 있고, 각 기관과 단체마다 법과 각종 규범이 있다. 법은 지켜야 한다는 전제성을 가지고 있기에 법은 곧 약속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이 나라 대한민국 국민(특히 젊은 청년)들이 법을 알고자 책방을 찾아 법과 관련된 전문서적을 구입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무슨 일일까. 지난해 12.3 계엄이 있었던 후, ‘탄핵’과 ‘줄탄핵’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고, ‘대행’과 ‘대행의 대행’은 물론 ‘쇼핑 영장’과 ‘딱풀 영장’까지 생겨났으니 도무지 무엇이 법이고 무엇이 정의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그러고 보니 이번 기회를 통해 이 나라 대한민국은 무법천지였으며, 여론과 팬덤 곧 다수와 청원과 거짓과 왜곡이 판을 치고 법 위에 버젓이 군림하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다.

어찌 우리나라만의 문제이겠는가. 눈을 들어 지구촌과 국제관계를 보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등장 이후 국제법과 질서는 또다시 요동치며 중심을 잃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원칙도 법도 약속도 의미 없으며 그저 국익의 유불리와 힘의 논리만이 작동하고 있다.

우방국과 적대국이란 관계성도 옛말, 오직 이익과 손해라는 이해타산에만 골몰하며, 그것이 법이고 정의가 돼 버렸다.

심지어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중재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30일 휴전 약속이 있었지만,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련국들이 모인 유럽 등 각국의 유불리 계산에 밀려 표류하는 헛말이 되고 말았다.

관세와 광물과 영토라는 복잡한 이해타산을 앞세운 휴전안,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과 진정성이 없는 휴전과 평화안의 결과는 이미 불 보듯 훤하다.

또 정치적 국제적 이념적 종교적 영토적으로 얽히고설킨 중동의 현실은 어떠한가.

쌍방 간에 휴전 약속이 있은 지 몇 날, 몇 달이 지나기 무섭게 퍼붓는 포화로 몇 명, 몇십명, 몇백명 등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냈다는 뉴스와 생생한 영상은 지구촌 법과 약속의 무색함을 잘 알리는 현주소가 됐고 일상이 됐으니 어쩌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같이 무법천지가 된 세상을 적나라하게 목도하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됐다는 데는 어떤 메시지가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과연 그 메시지는 뭘까.

인간의 탐욕과 교만은 다짐도 맹세도 조약도 약속도 규범도 법도 무색게 할 무법천지를 견인할 뿐이며, 그 결과 지구촌은 아비규환이 되고 말았다.

지구촌 곳곳마다 탄식소리, 울부짖는 소리뿐이니 과연 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쯤에서 꼭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눈물 고통 애통 죽음의 원인과 사연 그리고 해결은 사람의 생각과 지혜와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종교로만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는 사실이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론 불가능한 것을 우리는 지금껏 거짓과 위선과 가식으로 흉내를 내고 모양을 잡아 왔는지도 모른다.

종교(宗敎), 이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 같은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촌의 현실과 미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해결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독교 경서인 성경에 그 해답이 선명하게 기록돼 있으며, 그 해답은 내세가 왔을 때 즉 정한 때가 왔을 때 계시와 그 받은 자로 인해 비로소 알게 되니 지금이 바로 그때다.

기독교 경서는 약속의 글(言約書, 神書)이며,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돼 있으니 그 증거다. 이 언약서인 성경은 역사 교훈 예언 성취라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언약(약속, 비밀)은 정한 때가 있고, 그때가 되면 정한 사람(천택지인)을 통해 그 약속을 이루게 된다.

종교와 종교인의 삶은 믿음 생활이다. 이 믿음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약속에 대한 믿음이다. 즉 약속하신 분(하나님)은 그 약속한 내용을 이루셔야 하고, 하나님과 그 약속을 믿는 신앙인들은 그 이루신 것을 확인하고 믿어야 하니 쌍방 간의 절대적 의무다. 이것이 바로 예언과 성취라는 관계성이다.

앞서 언급한 성경의 내용 중 역사는 바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는 것이며, 교훈은 믿고 안 믿고의 결과가 어떠하다는 사실을 알고 깨닫게 해 경계로 삼게 하고 있다. 이로 보건대 이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분 즉 대상은 오직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이 믿음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언약서인 경서를 통해 약속해 놓으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 인생들이 고민하고 애써온 전쟁 없는 세상 즉 자유와 평화와 평등과 생명에 관한 문제다. 즉 이 아비규환 속에서 하나님은 죄 많은 인생을 위해 생로병사와 흥망성쇠에 대한 해결을 약속해 놓은 것이다. 결국 우리가 꿈꿔 왔던 세상은 세상법이 아닌 천법으로 성사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인생을 믿지 말고, 섭리를 따라 찾아온 이 시대, 창조주 하나님이 약속하고 그 약속대로 출현한 실체를 만날 때 우리가 소망하는 세상은 어느덧 문 앞에 현실이 돼 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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