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대표이사. ⓒ천지일보 DB
이상면 대표이사. ⓒ천지일보 DB

우주와 만유는 그냥 있는 게 아니며 지으신 이가 있기에 존재하고 있다. 만물을 지으신 이는 바로 우주 만물의 주인 곧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해 지으신 조물주로 인해 지음 받은 피조물이 존재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은 지으신 만물 안에 자신 곧 영원하신 신(하나님)의 성질과 능력을 분명히 보여 알게 했고, 따라서 만물은 핑계치 못하게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쪽 대구 위성도시로 달성과 청도 등 도시를 끼고 있는 높은 산(홀로 우뚝 서 있는 독립산) 하나가 있는데,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비슬산(琵瑟山)이다.

이 비슬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참꽃 군락지로 해마다 4월이 되면 유명세를 떨치고는 있지만, 그 산이 품고 있는 그야말로 깊고 오묘한 신성(神聖)에 대해선 아는 이가 별로 없다.

이야기를 더 이어가 보면,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가 왜군을 피해 이 비슬산 정상에 숨어 참꽃만 먹고 버티며 항쟁하던 곳이기도 하다. 특이한 것은 신라 고승 일연스님이 이 산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하는 등 유불선 성인들 모두 이 산을 찾아 도를 닦았다는 데서 특별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도성과 관음은 친구 사이로 이 산의 남과 북 각자 자기의 처소(도통바위, 관음봉)를 정하고 도를 통달하기 위해 경쟁했던 곳으로 이름이 나 있는 산이다.

도성이 먼저 도를 통달하고 하늘로 올라갔으며, 그 뒤를 이어 관음도 도를 통달한 후 하늘로 올라갔다는 설화는 이 비슬산이 어떤 의미를 간직한 산이라는 점을 잘 대변해 준다.

그 언젠가 이들 즉 도성과 관음같이 도를 통달할 수 있는 산이 출현할 것을 예고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만물엔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은 장래 또는 내세에 이룰 예언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비슬산(琵瑟山), 이 글자에 매력이 있는 것은 임금 왕(王)자가 네 개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비슬산은 어떤 이름값을 하기로 예비 돼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에서 내세(來世)를 설명하는 자료는 바로 경서다. 그중 기독교 경서에는, 만물에는 신성과 능력이 담겨 있다(롬 1:20)고 했고, 택하신 족속을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이라 했다면, 정녕 이 비슬산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 송구영신 즉 선천시대를 끝내고 찾아온 후천시대를 이끌어갈 도통군자(道通君子)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도통군자는 무엇이며 어떤 자인가.

도(道)는 태초의 말씀이며, 이룰 예언이자 약속이며, 기독교 경서 끝에 붙어 있는 작은 책 한 권 곧 새 언약 계시록으로 귀결되고 좁혀진다.

또 기독교 경서엔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한다(고전 2:10)”고 기록돼 있다.

여기서 성령은 예수께서 2천년 전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약속한 보혜사 성령 곧 진리의 성령을 일컫는다. 이 성령은 먼저 이긴자 천택지인(약속의 목자)에게 열린 계시 책을 주고 나아가 실상(실체)까지 보여주고 들려주게 된다.

이로써 하나님이 이루실 비밀(봉한 책)은 이 땅의 보혜사 이긴자 한 사람만이 알게 되니, 오직 한 사람 도통군자의 출현이다. 이 한 사람을 통해 멸망 받아 없어지는 세상(처음 하늘 처음 땅) 가운데서 하나님의 씨로 나서 추수되고 인(印)을 맞은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새 하늘 새 땅)을 창조하게 되니 신천지 열두 지파 십사만 사천이다.

이 십사만 사천은 도통군자 이긴자 천택지인 한 사람으로부터 양육 받아 역시 작은 이긴자가 되고 도통군자가 되니 각 지파 일만 이천명이다.

비슬산은 그러고 보니 이마에 하나님과 어린양의 이름이 기록된 도통군자들이 모여 있는 영적 시온산과 진리로 싸워 이긴 자들이 모인 십승지(十勝地)의 출현을 만물을 통해 옛적부터 예고해 왔던 것이다. 금강(金剛)은 진리요, 진리로 도통군자된 진리의 성읍은 금강산(金剛山), 일만 이천봉을 가진 금강산 역시 이날을 기다리며 불러온 노래였음이 분명하다.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展開)되도다. 위력(威力)의 시대(時代)가 거(去)하고 도의(道義)의 시대(時代)가 내(來)하도다. -기미독립선언서 중-”

그렇다. 지긋지긋한 위력의 시대는 끝이 나고 드디어 도통한 사람들에 의한 의의 세상이 출현한 것이다. 이 한때를 남사고 선생도 예언해 왔으니, ‘송구영신 호시절 만물고대 신천운(送舊迎新 好時節 萬物苦待 新天運)’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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