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AI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AI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DC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SK텔레콤은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람다와 함께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이어 ‘SKT GPUaaS(GPU-as-a-Service)’를 선보이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DC 글로벌 확장, 공동 R&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appliance) 개발 등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텔코 에지 AI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SK텔레콤이 관련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 사업부는 AI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사업부를 기준으로 한 SKT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Vision AI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0%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사 및 글로벌 Player와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DC를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AI DC 사업 매출은 AI DC 시장 수요에 기반해 지금보다 훨씬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 AI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A.)’과 글로벌 향 ‘에스터(A*, Aster)’ 투트랙 전략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20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SK AI 서밋’에서 최초 공개한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올해 CES 2025에서 완결적 일상 관리의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상반기 중 미국 베타 서비스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해외 주요 LLM 업체들과도 협력을 지속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통신 특화 LLM은 SKT의 고객센터와 T월드 등 고객서비스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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