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천지일보 2025.01.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1/3223534_3276946_2113.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0%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11월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p씩 인하한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앞서 진행된 2회 연속 인하 효과를 점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과 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관망하기 위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부진과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에 따라 대내외 기관들은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으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1.8%를 제시했다. 또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IB 8곳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로 평균 1.7%를 내다봤다.
성장률을 감안할 때 한은이 3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그러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연준 정책금리를 올해 상반기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될 것(67%)으로 전망했고, 고율 관세를 내세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다가오고 있어 섣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금통위가 한 번 숨고르기를 한 뒤 2월에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수 경기 부진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2월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 추가 하향 조정이 예상돼 다음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예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