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부산신항만 컨테이너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4.08.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2/3214192_3265164_3413.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1~20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3억 4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데 영향을 받았다.
관세청은 23알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3억 4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15조 900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는 466억 2900만 달러였다.
1~20일 수출액은 40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8%(25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천만 달러로 3.5%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6.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일)보다 0.5일 더 많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지난 8월(10.9%)부터 꺾여 11월(1.4%)까지 4개월 연속 둔화하는 흐름이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23.4%), 자동차 부품(8.9%), 컴퓨터 주변기기(79.7%) 등에서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1년 전보다 2.7%p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0.2%), 석유제품(-14.6%) 등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2.4%), 미국(6.0%), 유럽연합(EU·28.3%), 베트남(7.6%) 등으로 수출은 늘었고 홍콩(-10.0%)은 줄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5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90억 달러로 7.5%(27억 3천만 달러) 늘었다.
품목별로 반도체(27.8%), 반도체 제조장비(67.9%) 등에서 늘었고 원유(-13.6%), 가스(-13.1%), 석탄(-4.2%) 등에서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5.0%), EU(12.4%), 일본(21.8%)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3.2%), 호주(-18.6%) 등은 감소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반도체·철강·자동차부품 등 호조로 수출과 일 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며 “12월 전체적으로도 반도체·무선통신·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