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한동훈에 내란 동조 말아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4.12.0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12/3207268_3257065_5951.jpg)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비상계엄·친위 쿠데타가 다시 무덤에서 살아났다”며 티끌의 힘이라도 합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는 (비상계엄·친위 쿠데타를) 무덤으로 돌려보내고 다시 무덤에서 부활하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봉인 장치를 해야 하는 것이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순간은 다음 세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과 같은 순간·지점”이라며 “작은 영향력이라도 미치는 모든 사람의 행위는 거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결정하는 핵심적 구성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많은 권력과 지위 영향력을 가졌던 미미한 하잘것없는 위치에 있던 그 모든 것과 그 티끌들이 합쳐져 태산을 이루는 것처럼, 이 나라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외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외로워하지 말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길 기대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행위에 대한 합당한 제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내란죄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내가 한 대표에게 전화도 하고, 비서실장을 통해 대화도 요청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며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하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왕을 꿈꾸는 전제 군주가 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며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 범죄의 공범이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한 대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하나의 제도로서 정당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도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행위에 동조 비호 협력해서는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에 다시는 대한민국의 절대 왕정을 꿈꾸는 자들이 활보할 수 없게 만드는 일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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