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가 마친 뒤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집회 현장을 청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11.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가 마친 뒤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집회 현장을 청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11.22.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지난번 2만 5000명 집회 때도 얼마나 질서정연한지 놀랐다. 저희 경찰들은 집회 횟수와는 (관리 어려움 등의) 관계가 없다” “알아서 뒷정리까지 다 해주시니… 정말 이런 단체는 처음 봤다.”

22일 신천지 집회 현장에서 만난 경찰들은 집회의 질서정연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수만명이 모인 집회에서도 질서와 깔끔함을 유지한 모습에 반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다른 경찰은 “이 정도로 체계적이고 정돈된 집회는 처음 본다. 신천지 집회는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경찰이 주목한 것은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집회를 끝낸 뒤에도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쓰레기 하나 없이 정리가 끝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신천지 측 추산 약 1500명이 참가했다. 신천지는 약 40여명의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현장을 세심하게 관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도 전광판에 송출되는 퇴장 순서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퇴장했다. 사회자는 “주변에 쓰레기가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며, 다른 시민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쪽으로 이동할 것을 안내했다.

집회 참석자들의 행동은 체계적이었다. 각자 위치에서 질서를 지키며 혼란을 방지했고, 집회에 사용된 모든 물품을 정리하며 현장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러한 모습은 신천지의 집회가 단순한 항의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수준과 조직력을 보여주는 자리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베드로지파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안전한 질서 유지를 위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4.11.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베드로지파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안전한 질서 유지를 위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4.11.22.

사실 신천지의 이러한 모습은 이번 집회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과거 수만명이 모인 국제행사나 대규모 집회에서도 신천지 성도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목받았다. 이는 신천지가 가진 조직력과 문화적 의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문화가 앞선 자가 세상을 이끌어간다고 한다. 신천지가 보여준 질서와 깔끔함은 단순히 외형적 수준을 넘어 그들의 내재된 가치와 신념이 반영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경찰들마저 감탄한 신천지의 집회 모습은 종교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이 전해진다는 평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경기관광공사의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대관 취소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강력한 반발로 이어졌다. 신천지는 이를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항의를 넘어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매주 월·수·금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신천지는 종교적 권리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의지와 결집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그와 함께 보여지는 조직력과 높은 시민의식은 신천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신천지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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