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헌법은 모든 법의 기초가 되는 국가의 기본 원칙으로,
변하지 않는 국가의 기본 질서이다.

헌법 20조에는
모든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현장음)
“신천지도 국민이다. 국민 없는 나라 없다!”

수십만명이 모이는 국제적 행사 당일,
대관 취소 통보를 받은 초유의 사태.

울분에 찬 외침과 억울한 호소.
경기관광공사의 신천지 대관 취소로 시작된 대규모 규탄 집회.

공식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신천지가 공언한 대로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릴레이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청 직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결한 신천지 성도 수천명은
차별받지 않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신천지는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청이 ‘평등한 기회’를 주창하면서도
오히려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규찬 | 신천지 부천교회 담임)
“정치가 왜 종교에 간섭하는 것입니까. 헌법 제11조 1항에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법 앞에 평등하고 어떠한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평등하다 했는데 왜 국민을 차별합니까. 왜 국민을 두 갈래로 나눕니까. 경기도지사님께는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국민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더 이상 말뿐인 행정, 편파적인 차별 행정, 보여주기식의 거짓 행정은 그만하십시오. 편파적 종교 탄압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신천지는 행사 전부터 경기관광공사에 여러 차례 문의해 대관 취소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경기관광공사는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가 반대 기자회견을 한 다음 날 대관을 취소해 편파 행정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김경문 | 신천지 성남교회 장년회장)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과 공기업이 종교와 유착하여 위헌, 위법적인 만행을 벌인 것입니다.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를 이유로 대관 당일에 허가를 취소하는 그런 행정이 어디 있습니까. 한류를 외치며 세계화를 강조하던 대한민국이 종교탄압으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계속되는 절규와 함성,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유재욱 | 신천지 베드로지파장)
“정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김동연 도지사의 편파적인 종교 차별 행정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경기도는 행사 당일 대관을 취소해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일부 인정했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의회 행정감사에 출석해 적절한 피해 보상은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황대호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부득이하게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다만 행사 전날 취소로 발생된 경제적 비용에 대해서는 우리 관광공사 사장님도 통감을 하고 계시고 이거에 대한 객관적이고 적절한 보상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관광공사 사장님 동의하십니까.”

(녹취: 조원용 | 경기관광공사 사장)
“예. 저도 동의는 합니다. 행사 전날 그런 실비 그런 부분까지는 저희가 고려하고 있고, 양쪽 변호사들이 아마 나중에 문제가 되면 협의를 할 겁니다.”

신천지 교인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종교의 자유를 누릴 국민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쪽의 편만 들어주는 편파적 행정 처사로 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정영훈 | 경기 부천시)
“경기도인으로서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번 이런 절차들을 통해서 보았을 때 경기도가 변화의 도시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말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 또 도지사님께서 이러한 부분들을 마음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정말 이게 편파 종교 탄압이 아닌지 분별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유명선 | 경기 광명시)
“사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인데 이렇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이 되고 또 국내외적으로 준비한 이 행사가 진행되지 못한 것에 있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저도 그 행사를 많이 기대했던 입장으로서 많이 상처가 되고 슬펐습니다. 안보가 위협이 된다고 하여서 취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날에는 동일하게 장소에서 행사들이 진행이 됐었거든요. 그럼 만약에 안보 위협의 문제였다고 한다면 미리 이야기를 해서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 당일에 취소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편파적으로 종교를 탄압하지 않고 올바른 민주행정을 지키셔서 국민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 될 수 있도록 평화의 경기도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카타리나 | 양천구)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분명히 헌법상에 명시되어 있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세금을 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의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신천지라는 이유만으로 종교 탄압을 받았다는 그런 사실들에 있어서 모든 12지파 신천지 성도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이런 불법적인 부분들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로 이렇게 한마음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치인이 특정 개신교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천지를 핍박하는 이런 사례가 벌어졌다는 것이 너무나 개탄스러운 사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안동진 | 강서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사람들이 정말 예수님을 이단이라고 확신하면서 자기들한테 피 값을 돌려라 이렇게 외치던 그 유대 어리석은 사람들 그 사람들 생각이 나면서 정말 그것이 다시 되풀이되는 것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 있고 신의(信義) 라는 것이 있는데 일단은 인간답게 살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우리가 사람으로서 추구해야 되는 것은 공정과 상식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서 어긋난 사회의 현실 이런 것에 대해서 함께 공감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인터뷰: 김소정 | 동대문구)
“정말 신천지 모든 성도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11만 수료를 꿈꿔왔고 함께하고자 나왔는데 이 행사가 당일에 갑자기 취소된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도 슬퍼서 외치고자 나왔습니다. 저희가 승소할 때까지 피해 보상을 법적으로 받을 때까지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현장에 나와서 외칠 것이고요. 이길 것입니다.”

(인터뷰: 신수진 | 관악구)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부당행정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당일 행사 취소에 목소리를 안 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고 있고 고심하고 있었던 정말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행사였는데 진짜 취소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 나고 너무 눈물이 나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당연히 국민으로서 받아야 되는 권리를 받지 못한 거고 차별 대우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날까지 끝까지 참여할 것입니다.”

(인터뷰: 이찬 | 경기 의왕시)
“제가 힘들고 제가 아픈 것은 괜찮지만 가족들이 아프고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매우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행사 당일에 취소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 행사가 국내에 신천지 성도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 10시간, 12시간, 하루를 비행기를 타고 온 종교지도자들과 우리 성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오랜 시간과 비용을 준비하고서 참석하지 못한 관계자들과 지도자들과 성도님들에게 부끄러웠고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까. 정말 분해서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신천지는 확실한 사과와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매주 세 차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명선 | 경기 광명시)
“더 이상 편파적으로 종교를 탄압하지 않고 올바른 민주행정을 지키셔서 국민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 될 수 있도록 평화의 경기도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편집: 황금중·김미라 기자, 촬영: 김영철·이지예·김미라·김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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