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필자는 암흑 속에 있는 지구촌을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왜일까. 지금 이 순간 지구촌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직시해야 하고, 나아가 암흑 속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 벗어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야귀발동(夜鬼發動)의 때를 맞아 혼돈의 극치를 보이며 좌충우돌하며 말세지말의 정해진 그 길을 착실히 가고 있다.
나름대로 지도자들이라 하는 자들은 총명이 어두워지고 망가져 자기 무덤을 아주 깊숙이 파 들어가고 있고, 허겁지겁 당면과제들을 해결해 보려고 나름 분주하고 발 빠르지만, 욕심으로 두는 수마다 자기 무덤을 파는 자충수가 되고 있으니 이를 일컬어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 하던가.
한편 이런 가운데 초강대국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신임을 받으며 당선됐고, 이로 인해 각국은 그와 미국의 향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는 두 축 곧 동서진영으로 갈라져 대립해 왔다.
구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미국의 로널드 윌슨 레이건이 만들어 낸 합작품은 지구촌의 해빙무드였다. 하지만 그날의 화해의 무드는 잠시뿐 곧바로 과거를 못 잊어서인지 아니면 원래대로 돌아가고자 하는 성질 즉 관성(慣性) 때문인지 결국 세계는 원위치 되고 말았다.
그리고 과거보다 더 비열하고 유치하고 더러운 방법으로 좌충우돌하니 그야말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의 현주소 곧 지옥(地獄)이다.
문명의 이기는 종말현상이 가득한 지구촌 구석구석을 시시각각 생생하게 생중계하고 있으니 누가 지옥이 아니라 말할 수 있을까.
온갖 미디어 정보로 확인되는 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 올린 문명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파괴되고 파멸돼 복구 불능상태로 만들고, 사람의 목숨은 파리 목숨보다 못한 모습으로 울부짖으며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으니 이 어찌 아비규환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최첨단화된 문명의 이기는 그 무엇보다 사람의 목숨을 겨냥한 최고의 살상용무기 생산에 있고, 어찌하면 잔인하게 또 많이 인명을 해칠 수 있을까만을 연구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 각 사람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매일 같이 죽어가는 사람들, 그들은 대부분 연약한 사람들과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아까운 청춘 곧 세상에 태어나 꿈도 한 번 펼쳐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참혹한 현장에서 스러져가고 있다.
욕심, 이기주의, 패권 등의 용어들이 만들어 낸 결과를 온 인류가 눈을 시퍼렇게 뜬 채 목도하지만 그저 속절없이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이 안타까움을 어찌해야 할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이제 이 지독하게 굳어질 대로 굳어진 현실과 판을 누가 조금이라도 흔들 수 있을까를 내심 기다려 왔다면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가 초강대국의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된 것이다.
과연 그가 이 어지러운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세계는 긴장하며 지켜보는 실정이다.
어쨌거나 당선 후 그의 일성은 당사자국에 한마디로 ‘전쟁을 빨리 끝내라’는 명령과도 같은 경고성 주문이다.
세계는 익히 아는바 대로 그의 돈키호테적 성향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발적 성향으로 인해 잠시나마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지역의 당사국들도, 중동지역도, 심지어 세계 최고의 화약고인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일시적 멈춤은 가능할지 몰라도 역시 평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는 점은 자명하다.
근본 된 평화의 씨도 사상도 없이 있어지는 평화는 임시이고 위선이고 거짓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의 철학과 정강 정책은 이미 아는 바 대로 미국 우선주의 내지 백인 우선주의라는 데서 그 답은 이미 얻었다.
정치와 국정 운영 나아가 세계적 관계 역시 그의 타고난 사업가적 기질 또는 장사꾼의 거래방식으로 해당국들을 길들여 갈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는 또 다른 이유로 혼란에 빠지게 될 우려가 오히려 커 보인다.
결국 인류는 항구적인 평화 즉, 진정한 평화와 그 평화를 가져올 이 시대의 참된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명령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지구촌의 항구적 평화는 사람의 생각이 아닌 사람과 만유를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이 보냈고, 보내심을 받은 한 사람이 펼치는 하늘의 생각과 방법으로만이 가능하다는 답을 얻어야 할 때다.
지금 얼음판 밑에서도 도도히 물은 흐르듯, 지구촌 중에서도 동방 대한민국에서 한 인재가 출현했고, 그를 통해 참 평화는 이미 시작됐으니 그것은 천명(天命)이었다.
위력(威力)의 시대가 가고 도의(道義)의 시대가 온다고 한 것이 바로 오늘을 두고 한 약속이었고, 그 약속은 지금 이 강산에서부터 장엄하게 진행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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