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별 특색 있는 콘셉트로 5개년 기본계획 마무리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 브랜드 시책 ‘가고 싶은 섬’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전라남도는 브랜드 시책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첫 사업 대상지인 6개 섬의 5개년 기본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세부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여수 ‘낭만 낭도’는 낭도 막걸리 페스티벌 개최, 폐교 활용 게스트 하우스, 장사금 해변의 ‘작은 도서관’, 규포마을 어가 체험, 섬 일주 산책로 18㎞ 코스 등을 개발해 섬 도보여행의 1번지로 꾸민다.

‘연분홍 치마’ 고흥 연홍도는 국제 아트 페스티벌 개최, 연분홍 치마 걷는 길(4㎞) 개설, 미술관 리모델링, 다시마나 미역 등 특산물 판매장, 마을 지붕 채색을 통해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 테마섬으로 만든다.

‘생태공원’ 강진 가우도는 마을 창고를 재활용한 가우도 맛집, 섬 청년 카페 ‘가우나루’, 우물터·산개울 복원, 천연 족욕탕, 후박뜰 이야기터, 다산 작은 쉼터와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해 찔레 꽃향기 나는 섬으로 가꾼다.

‘노랑 무궁화’ 완도 소안도는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섬 둘레길(26㎞) 조성, 태양광과 지열로 가동되는 미라리 펜션, 특산물 판매센터와 마을식당, 노랑 무궁화 종묘 육성장 등이 있는 생태 여행 1번지로 추진한다.

‘솔 향기 가득한 섬’ 진도 관매도는 관호 마을회관과 경로당 리모델링, 섬사람 이야기 스토리텔링 간판, 분교 리모델링 펜션, 우실(방풍돌담) 복원, 관매 탐방로 정비를 통한 치유와 명상의 섬으로 꾸민다.

‘노둣돌 사랑의 섬’ 신안 반월·박지도는 박지에서 반월까지 섬 한 바퀴(12㎞) 걷는 길, 박지 게스트 하우스, 반월 맛집, 전망 좋은 카페, 그리움터(암자터와 샘터), 약속의 숲(당숲) 등 연인들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든다.

김병주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개발 콘셉트와 우선순위를 정한 만큼 특색 있는 가고 싶은 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여름이면 식당, 민박 등 여행객 편의시설도 완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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