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개소식 갖고
원내진입 목표 활동 본격화
한교총 대표회장, 지지 선언
“천만 크리스천 일어나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개소식에서 축하 기도를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너알아TV 캡처)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개소식에서 축하 기도를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 정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목표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옆 마련한 사무실에서 자유통일당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전 목사는 “국민의힘을 데리고는 예수한국, 복음통일은 불가하다. 우리 정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신앙으로 입혀진 정당이라 반드시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며 원내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호언했다. 

기독 정당은 기독교 원로 지도자들의 지지를 얻어 지난 2004년 출현했지만, 매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배출 기준인 3%의 득표율을 넘지 못하며 원내 진입에 실패해왔다.

첫도전이었던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1.08%, 제18대 총선에서 2.59%를 각각 득표한 데 이어 제19대 총선에서는 1.20%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기독자유당이란 이름으로 도전한 제20대 총선에서는 역대 최다인 2.64%를 득표했다. 이후 기독자유통일당으로 당명을 바꿔 도전한 제21대 총선에서는 1.8%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날 자유통일당 개소식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이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설교에 나선 이 목사는 대한민국이 공산주의에 물들어 있다며 십자가 복음을 들고 때려잡자는 등 ‘색깔론’에 입각한 주장을 쏟아냈다.  

이 목사는 “이 땅은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다”며 “이때 자유통일당이 특별히 주사파를 타파하기 위해 공산주의를 뿌리뽑기 위해 사명을 갖고 세움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해 공산당 마귀를 때려잡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정신적으로 굉장히 좌파, 주사파 사상에 많이 물들어 있고 좌경화되고 있다”며 “1000만 크리스천이 깨어 일어나야 한다. 공산주의를 멸해야 한다. 십자가 복음을 들고 나가 공산주의, 주사파를 때려잡고 복음 통일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공산주의가 뿌리 뽑히면 우리 대한민국은 바로 서게 되는 것이고 이승만 대통령의 기도가 이뤄지는 것이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선봉장으로 전 목사님을 세웠는데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함께해 주셔서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뤄갈 줄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유통일당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53개 지역구 출마자들과 비례대표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전 목사는 “20년 전 조용기 목사님과 김준곤 목사님이 장경동 목사와 저를 불러 기독당을 만들 것을 말씀하셨다”며 “5번의 도전에서 최다로는 63만표를 얻었지만, 광화문 운동을 펼친 지금은 그보다 최소 3배인 200만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종교인의 정치활동이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 위배라는 지적을 의식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존 칼빈은 제네바에서 시장을, 아브라함 카이퍼는 네덜란드에서 총리를 했다. 기독교가 정치를 외면하는 것은 죄”라며 “자유통일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신앙과 신념으로 입혀진 정당이다. 제22대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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