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습지의 날 300여명 참여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경북 늘푸른자원봉사단(늘푸른봉사단)은 2일 대구시와 함께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달성습지(대명 유수지) 생태자원을 지키고 도심 속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봉사에 나섰다.
세계 습지의 날은 1996년 제19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매년 2월 2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 및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습지의 날 행사는 늘푸른봉사단 250여명과 대구시·대구지방환경청 공무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함께 600㎏ 상당의 볍씨, 겉보리, 옥수수 등 철새 먹이 주기, 환경정화 행사를 병행해 달성습지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태탐방도 이뤄졌다.
특히 늘푸른봉사단은 대구시와 달성습지 보호를 위한 관리협약을 맺어 월 2회 달성습지에서 환경정화활동과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퇴치 작업, 대명 유수지 맹꽁이 보호, 철새 유치활동 등 달성습지의 지킴이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도 ‘달성습지 철새 유치 네트워크’를 구성해 달성습지 하중도 내 청보리 식재, 철새 먹이 주기 등 철새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3년 달성습지 생태조사에 따르면 재두루미·흑두루미 등 사라졌던 철새들이 해마다 달성습지를 찾고 있으며, 왜가리·중대백로·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묽닭·멧비둘기·노랑턱멧새·머리오목눈이 등 58종의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달성습지는 봄이면 갓꽃이 노랗게 물들고 여름철에는 기생초,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온 습지를 뒤덮으며 겨울철에는 물수리, 흰꼬리수리, 쇠부엉이, 잿빛개구리매 등 수많은 종류의 철새가 도래한다.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륙습지인 달성습지의 가치 및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성습지가 철새뿐만 아니라 야생 동·식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문기 늘푸른봉사단장은 “대구 달성습지를 찾는 철새들의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민간자원봉사단체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시와 함께 4월에 개최되는 대구·경북 세계 물 포럼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깨끗한 대구 하천 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늘푸른봉사단은 지난해 11월 ‘2014경상북도 자원봉사 대회’ 우수자원봉사단체 경북도지사 표창을 비롯한 환경부 장관·대구시장상 등 환경과 관련된 다수의 상을 받는 등 지역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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