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새로운 종의 TV, SUHD TV로 CES 어워드를 휩쓸었다. 사진은 'CES 2015'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선보인 다양한 삼성 SUHD TV의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수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된 타이젠 OS(운영체제)가 탑재된 TV가 내달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14일 삼성수요사장단회의 참석차 서초 삼성전자 사옥을 찾은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타이젠TV 신모델이 언제 나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달 초에 나온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IR(기업설명회)과 겹쳐 날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개발하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OS)로 삼성은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 OS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젠OS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TV 라인은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SUHD TV’다. SUHD TV는 차세대 TV 기술 중 하나인 퀀텀닷 기술을 근간으로 고명암비(HDR) 등 각종 화질 향상 기술을 더해 LCD TV의 화질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이 제품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력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CES 2015에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최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타이젠을 적용한 SUHD TV는 2월 한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3월 미국, 4월 유럽 등 글로벌 출시를 이어간다.

이날 김 사장은 자사 TV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니가 두께 4.9㎜의 초슬림 TV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데 대해 “초슬림 TV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개발이나 출시는 즉각 대응할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을 보며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쟁사가 프리미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 사장은 “OLED TV에 대해선 시장이 평가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주요 유통업체를 비롯한 거래선을 만나고 왔으며 삼성의 프리미엄 UHD TV 시장점유율이 현재 60% 될 정도로 잘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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