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자료사진으로 일본 방역회사 직원이 도쿄(東京) 요요기(代代木) 공원에서 모기 박멸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이 공원에서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 19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지 당국이 뎅기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갑자기 고열이 올라오면 뎅기열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다.ㆍ

뎅기열(dengue fever)은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두통·근육통·관절통·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고열은 3~5일간 지속된다. 이후 심한 두통, 근육통 등과 함께 신체 전반에 피부 발진이 생기며 가슴과 몸통부터 시작해 팔다리와 얼굴로 퍼진다.

보통 뎅기열은 1주일 경과 후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저절로 좋아지지만, 혈소판 감소가 심할 경우 몸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혈압이 떨어져 다른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는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 걸리는 병으로 즉각적인 냉각 요법으로 질병의 악화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지난 11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해 “일본 요코하마(横浜)와 도쿄에서 6명의 신규 뎅기열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의 뎅기열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에서 이 같은 수치는 약 7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며 지난달 27일 현지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불과 보름만에 발생해 일본당국이 국민복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뎅기열 증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뎅기열 증상, 난 아직 안 걸려봐서 모르겠다” “뎅기열, 열사병이랑 왠지 비슷하면서도 다르네” “뎅기열 증상, 모기 한 마리가 사람을 죽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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