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북한의 최근 스커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스커드 미사일이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채택된 대북 유엔 결의안은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2주도 안돼 벌써 네 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이 같은 도발행위는 일방적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북한에 번영과 안보를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법상 의무에도 불구하고 인근 상선과 어선, 승객과 화물기 등에 대해 명백히 사전통지하지 않은 것을 우려한다”라고도 했다.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은 9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관련 각국은 국면을 완화하는 데 유리한 일을 하며 지역의 평화안정을 함께 수호해나가길 희망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9일 새벽 4시와 4시 20분 두 번에 걸쳐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북 방향 동해상으로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의도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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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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