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30대 그룹의 80%가 올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으로 ‘외형 성장’ 보다는 ‘위험관리’와 ‘내실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30대 그룹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투자ㆍ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 역점 경영전략으로 환율 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와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가 각각 40.0%와 36.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0.0%), 성장잠재력 확충(6.7%), 안전경영 강화(6.7%)가 뒤를 이었다.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20개 그룹(66.7%)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6개 그룹(20.0%)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4개 그룹(13.3%)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답변했다.

또 현재 대기업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은 채산성 악화(26.7%)와 내수 부진(23.3%)이었다.

이어 수출애로(13.3%), 생산비용 증가(10.0%), 정부규제 및 업계 간 경쟁심화(10.0%), 자금 부족(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 30대 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는 연초 세웠던 계획보다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 계획에 대비한 올해 예상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24개 그룹(80.0%)은 연초 계획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자금조달 애로 등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답한 그룹은 4개 그룹(13.3%)이었으며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그룹은 2개 그룹(6.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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