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시청자가 선호하는 중계 방송사 조사
“KBS 31%, MBC 23%, SBS 18%”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국민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브라질 월드컵 중계 방송사는 KBS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한 결과(표본오차: ±3.8%포인트, 95% 신뢰수준) 월드컵 중계를 가장 잘하는 방송국은 KBS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이영표(KBS), 송종국과 안정환(MBC), 차범근과 차두리(SBS)가 각 방송사의 간판급 해설위원으로 나서 제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월드컵 중계는 어느 방송사가 가장 잘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KBS(31%)가 가장 잘하는 것으로 나왔고, 이어서 MBC(23%), SBS(18%)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는 2%, 나머지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KBS 시청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고, 대표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는 MBC는 상대적으로 2030세대의 호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생중계 시청 여부는 TV뿐 아니라 PC, 스마트폰, DMB 등 모든 매체를 아울러 파악한 것이므로 일반적인 TV 시청률과는 다르다”며 “중계를 잘하는 방송사 역시 감성적인 선호도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날카로운 예지력 가미해 중계… 재미 솔솔
특히 ‘인간 점쟁이 문어’ 별명을 얻은 이영표의 놀라운 예측력이 시청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영표가 그간 적중한 예언들은 ▲잉글랜드vs이탈리아(이탈리아 승) ▲일본vs코트디부아르(스코어 1:2) ▲한국vs러시아(이근호 선수 주목) ▲스페인vs칠레(스페인 몰락) ▲일본vs그리스(무승부) 등이다. 때문에 ‘점쟁이 문어’에게 쏠린 관심이 점점 이영표에게 향하고 있다.
실제로 이영표는 해외 언론까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지난 19일 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이영표가 ‘점쟁이 문어’라는 애칭을 얻었다”는 보도를 했고, 지난 21일 KBS 스포츠 공식 트위터에는 BBC 방송국이 이영표와 인터뷰하는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의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인 알제리전은 오는 23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앞서 이영표는 “늘 경기처럼 알제리와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전망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점쟁이 문어 이영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점쟁이 문어 이영표, 이번 알제리 예언도 적중하길” “점쟁이 문어 이영표, 정말 준비 많이 한 듯” “점쟁이 문어 이영표.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