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다시 한 번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연상되고 있다.
스페인은 19일 오전(한국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잣을 맛봤다.
디펜딩 스페인이 탈락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고개를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시작됐다. 전 대회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는 첫 경기에서 세네갈에 0-1 패배를 당하면서 1무 2패 최하위로 탈락했다.
2006년에는 브라질이 8강에서 좌절했다. 브라질은 1994년 우승, 1998년 준우승, 2002년 우승 등 3회 연속 결승에 올랐던 전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프랑스에 0-1로 패해 다소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영향을 받았다.
2010년에는 다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탈락을 한 것. 이탈리아는 2무 1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여지없이 스펜인의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은 첫 경기서 네덜란드에 1-5로 완패한 데 이어 칠레에게마저 0-2로 패배했다. 이전까지 월드컵에서 433분간 무실점을 기록했던 스페인의 골키퍼 카시야스는 약 90분간 7골을 허용하는 지옥을 맛봤다.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3번이나 조별리그 탈락을 한 것을 보면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우연의 일치는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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