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현 목사.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아들이 SNS에 “국민이 미개하다”고 말한 것을 두둔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진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전 국무총리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물을 뿌리는 등 분노를 표시한 것을 두고 자신의 SNS에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오정현 목사가 “국민이 미개하다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를 방문한 오정현 목사는 순장반 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토로하면서 정몽준 후보 아들의 ‘국민이 미개하다’는 발언이 틀린 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몽준 씨 아들이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그랬잖아요. 그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의 발언은 한기총 부회장이던 조광작 목사가 지난 20일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에 대해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면서 함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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