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 경기 체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7.8% 소상공인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업체 10개 중 8개 업체가 매출이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4~5월 대비 33.4% 줄었고, 세월호 사고이전 대비로도 37.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로 인해 ▲차입금 등 부채증가 ▲세금 및 각종 공과금 체납, ▲임대료 등 각종 대금 납부 지연 ▲사장월급 반납 ▲은행 등 대출상환 지연 등의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상공인의 44.8%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이미 체결된 계약(예약)이 연기·취소되는 경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악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소상공인들은 내다보고 있다.
소상공인의 63.8%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2~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7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상공인도 31.2%로 높게 나타났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세월호 사고로 현재 소상공인은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생업걱정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경제활력 회복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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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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