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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달 27일로 앞당겨 시장 선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가 중국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중국 TD-LTE 시장에 접전이 예고된다.

앞서 연내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LG전자는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이날 윤부현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상무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LTE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며 “7~8월에 3개 사업자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주 공략 층은 LTE 프리미엄 시장이 될 전망이다. 중저가 시장을 잡고 있는 중국 제조사와 경쟁하느니 약점인 고가폰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 2월 말 7억 명의 고객을 보유한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G2의 중국향‘LGE985T(LTE폰)’을 출시한 바 있다. 윤 상무는 “2월 LTE폰 진입은 하반기 본격 형성되는 중국 LTE시장에 순차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며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고, 계속해 중국 TD-LTE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LG전자는 하반기 전략폰 G3의 출시를 앞당기고 내부 판매목표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업계는 LG전자가 해외 언론에 보낸 론칭행사 초청장의 날짜를 근거로 G3가 이달 27, 28일 세계 6개 도시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출시가 예고된 갤럭시S5 프라임 버전과 애플 아이폰6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해 중국을 비롯한 유럽의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생산량과 판매 목표치도 대폭 높여 월 150만 대, 총 1000만 대를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모델인 G2가 월평균 70~80만 대 팔렸던 것을 고려하면 목표를 2배가량 늘린 셈이다.

하지만 LG의 공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LG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미미한 데다 삼성, 애플 등 상위권 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위인 삼성전자(19%)를 비롯해 레노버(13%), 쿨패드(11%), 화웨이(10%), 애플(7%), 샤오미(6%) 등 상위권 업체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G3반응이 LG전자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G3는 QHD(2560×1440) 디스플레이에 2.5㎓ 퀄컴 ‘스냅드래곤 801’ AP,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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