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수 순환CEO “2018년까지 매출 700억달러 목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제공업체 화웨이(대표 런정페이)가 지난해 매출 40조 원을 넘겼다.

화웨이는 지난달 31일 발간된 2013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1조 6075억 원 (239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 6550억 원(21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4.4% 늘었다.

화웨이는 2013년 통신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및 컨슈머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수입은 각각 32.4%와 17.7%로 크게 증가했다. 통신 네트워크 비즈니스 부문은 매출수입 28조 9860억 원(1665억 위안)으로 연간 성장률 4%를 달성했다.

화웨이의 에릭 수(Eric Xu) 부회장 겸 순환CEO(화웨이 순환 CEO: 3명의 CEO가 6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방식)는 “네트워크, 통신,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등 비즈니스 전 영역에 걸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을 성장 비결로 꼽았다.

그는 “화웨이는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는 ICT 기술에 발맞춰 2014년 초광대역 및 모바일 광대역 LTE 사업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탄탄한 기술력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5년 내 연평균 10%의 성장률 달성을 통해 약 7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연구개발(R&D)분야의 꾸준한 투자는 화웨이의 고속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화웨이는 연구개발에 총 25조 9494억 원(1510억 위안)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소프트컴(SoftCOM)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활용한 ICT 융합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투자하는 등 자사 매출 수입의 12.8%에 해당하는 5조 3446억 원(307억 위안)을 투자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한 ICT 기술혁신을 통해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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