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해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 등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보안문제에 전문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반을 구성한다.
미래부는 네트워크 장비분야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전문가‧통신사가 모두 참여하는 ‘네트워크 보안연구반’을 구성, 13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첫 회의에서는 보안연구반의 활동 범위와 운영일정, 역할 분담, 네트워크 장비의 보안성 확보를 위한 장‧단기 추진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반은 단기적으로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보안 취약점 분야에 대해 통신사별로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장비분야 보안이슈에 대한 국내외 사례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보안강화를 위핸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보안연구반 구성은 미래부 내 관련부서(6명)와 통신사(SKT, KT, LG유플러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보안 전문기관, 학계 등 17인 내외로 구성됐다. 연구반장은 카이스트 최준규 교수가 맡는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2.6㎓ 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로 확정하면서 네트워크 보안논란이 일었다. 화웨이가 자사의 장비를 이용해 해외 통신망을 도‧감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던 상황이라, 당시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은 다른 나라에서도 이슈가 될 정도였다. 계속되는 우려에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소스 오픈을 통해 장비에 대한 보안인증을 받아 장비의 보안 안전성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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