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장애학생 인권존중’ 행사에서 정자초등학교 정명희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달 30일 오후 ‘장애학생 인권존중 행사’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경기도 교육청과 수원 정자초등학교가 주관했으며 ‘행복한 어깨동무 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 인권 존중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 ․ 학부모 ․ 시민들이 함께 모여 축제의 장을 펼쳤다.

‘행복한 어깨 동무 축제’ 1부는 이용환 시인의 시낭송, 정자합창부의 ‘어깨동무 119 안전송’, 수원시립합창단 노래와,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피아노 연주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2부는 학생들이 장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 휠체어 사용법을 익히기, 발로 그림 그리기, 한손으로 옷 입기 등의 체험을 통해 장애 학생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정명희 정자초 교장은 “우리 주변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인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 세상은 이렇게 분리되면 안된다”며 “가을 운동회, 축제 같은 행사들도 있지만 우리는 장애인 분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세상을 구현해보고자 마련했다”고 행사를 개최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학생ㆍ학부모ㆍ시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내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동체 가치 실현과 민주사회를 위해 경기교육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애학생 인권존중 행사는 올 연말까지 일곱 차례 더 갖는다.

한편 오는 12일과 12월 27일에는 광명장애인복지관과 남이섬에서 ‘다소니예술단과 함께 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또 이달 19일은 ‘경기교육공동체 나눔 콘서트’가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26일에는 홀트학교와 안중 현화근린공원에서 각각 ‘패션쇼 & 열린마당 행복음악회’와 ‘친친 프로젝트 All Together'가 열린다. 지역명사와 장애학생의 추억 의상 패션쇼,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30일은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평택 동삭초의 ‘장애친구와 파랑새 찾기’를, 11월 성남아트홀에서는 ‘어우동(어느 멋진 날 우리들의 동행)’을 만날 수 있다.

▲ 장애학생 인권존중 행사 중 ‘행복한 어깨동무 페스티벌’ 에서 어린이들이 시각 장애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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