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올해로 13회를 맞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매일 오후 6시 30분 원도심 일원 11개소에서 장터 마당 형식으로 열린다.
극단갯돌과 목포 MBC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7개를 선정해 대금 명인 이생강, 신안 씻김굿 유점자, 명창 윤진철, 기타리스트 김광석, 영화배우 정인기, 박길수, 지역예술가 및 사회단체 등이 연계해 공간의 특색에 맞게 연출한다.
또 해외 우수공연단과 국내 유명공연단을 초청해 시내 차 없는 거리, 로데오광장, 청소년광장, 오거리문화센터, 역사의 거리, 다순구미 보리마당, 구 목포일본영사관, 남교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해외초청작으로는 멕시코(마리아치 전통음악), 태국(마술쇼, 저글링쇼), 미국(익살 매직쇼), 일본(비눗방울 마임, 코믹저글링, 거리인형극), 뉴질랜드(마리오네트 인형극) 등 5개국의 공연단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과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초청작에는 서산 박첨지 놀이, 김포 농악, 거리공연, 한영애 굿퍼포먼스, 땅줄타기, 퓨전 마당극(꽃 같은 시절, 심청이 놀보를 만났을 때 등 7개), 풍류춤(진도북춤, 소고춤), 쌩쇼 콘서트, 놀이패신명, 무용단, 광대 등 풍자와 해학으로 넘치는 36개 공연이 마련됐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개막 행사에는 딱딱한 의전행사를 없애고 놀이형식으로 풍물패의 고깔놀이, 공중플라잉 퍼포먼스로 시작해 시민과 공연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팥빙수놀이, 길놀이(강강술래)로 거리인형, 대형탈, 인형들이 꼬리를 물고 행진한다.
또 28일 폐막놀이에서는 풍물연희예술단의 ‘꿈의 광대’ ‘무지막지 서커스’ ‘공연과 불꽃놀이’ ‘풍물대농놀이’로 신명을 다짐하고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