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하늘 기자] 서울 서초구가 지난 8일부터 관내 13개 동 658개 구획을 대상으로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방문주차 웹 서비스에 휴대폰 소액결제시스템도 도입됐다.

거주자 우선주차 방문주차제는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을 인근 주민이나 방문자에게 제공해 기존 주차장 여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2002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실시한 이후로 거주자구획 배정자의 92.6% 이상이 전일제(24시간)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간에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없으며 방문객의 부정주차로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서초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1년 7월부터 5개 동 290개 구획에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를 시범 실시하고 2012년 9월에는 전국 최초로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 웹 서비스를 구축했다.

방문주차 웹 서비스는 방문객이 서초구 거주자우선주차 홈페이지를 통해 주간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 공간 이용 신청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카드결제를 해야 하므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따른다.

이에 지난 8일 방문주차제 전면 시행을 시작한 시점부터는 휴대폰 소액결제시스템도 함께 도입된 것이다.

장기상 서초구 주차관리과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건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주차장의 여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중요하다”며 “13개 동으로 확대 시행하는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방문주차 모바일 웹 서비스가 불법주차 예방과 주차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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