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계 78개 보수교단, 명성교회서 부산총회 철회 촉구

▲ 한국교회 보수교단 및 단체 회원들이 WCC 반대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 보수성향 78개 복음주의교단이 한목소리로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상임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삼환(68, 명성교회 담임) 목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78개 복음주의교단 협의체인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한보협)는 1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앞에서 ‘WCC 부산총회 철회 및 김삼환 목사 한국준비위원장 사퇴 촉구’ 집회를 열었다.

WCC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송춘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집회취지 설명, 이범성 목사 대회사, 김경철(고신대) 교수 보고, 규탄,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한보협 대표회장 이범성 목사는 대회사에서 “종교다원주의 WCC는 적그리스도 단체”라며 “이들이 정의·평화·하나님 운운하지만 거짓을 외식과 형식으로 미화시키는 교만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목사는 “김삼환 목사가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장직을 계속 고수한다면 위로부터 책망과 징계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더는 한국교회 내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 한국교계를 분열시키지 말고 2선으로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보협은 김 목사를 향해 ‘한국준비위 상임위원장 사퇴’ ‘WCC 부산총회 철회’ ‘교계 2선 퇴진’ ‘한국교회와 WCC 반대운동 인사들에 대해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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