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추석 연휴에도 광복절 연휴 때처럼 ‘집콕’으로 지내며 언제 수그러들 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라는 생각과 함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상념으로 떠올랐다.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발발 후 2020년 후반부터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르고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돌파감염 등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가 터진 지 거의 2년이 돼 가지만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불편한 생활은 지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누적 1차 접종자는 3971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77.3%, 2차 접종자는 2701만 6188명으로 전체 인구의 52.6%라고 공지하지만 5일 신규 확진 1575명, 이틀 연속 1000명대가 쏟아지고 있다.이제는 코로나 방역실패를 인정하고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와 같이 지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운명을 선택했을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최대 53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각국 정부가 현재 세워 놓은 플라스틱 감축 계획이 제대로 지켜졌을 때를 상정한 경우라서 실제로는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 또한 사용하고 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아직도 백신 접종 못했어요?” 미국 현지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친구는 깜짝 놀라 전화로 필자에게 다시 물었다.마스크를 벗고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미국인들에게 아직도 반 이상이 1차 백신도 맞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을을 앞두고 최근 50%가 넘는 국민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자화자찬했다. 백신 조기 확보 실패로 인해 학생,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선 크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삼가고 엄격한 방역수칙만으로 델타 변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우리가 기대하거나 혹은 기대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시간들이 빠르게 다가와 현재를 다독이다가 또 쏜살같이 지나가 과거라는 이름으로 흔적을 쌓는다. 그 끊임없는 일상의 흐름 속에서 이 한 주일의 첫 장을 여는 월요일에 다시금 섰다. 누구에게라도 미명이 끝나고 신선한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것은 무더위 너머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같이 시원하고, 열기를 식히는 여름 소나기처럼 잠시간 위안을 주고 있어 더없이 상쾌하다.지난 말복 날 늦게까지 비가 오더니만 한낮의 열기도 한풀 꺾였다. 그 영향으로
지난 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억명, 사망자 420만명을 넘었다. 최악의 코로나를 겪었던 미국은 백신 생산 후 빠르게 마스크를 벗었지만 최근 델타변이 폭증으로 다시 확진자가 일일 10만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시가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실내 시설 종업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해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9월 1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뉴욕시가 백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 1895명을 기록했다. 네 자릿수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9일 나온 신규 확진자 수도 1674명이다. 이대로 언제까지 갈지 국민은 불안하고 피곤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좀 나은 편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거의 ‘비상사태’ 중에 경기를 치르는 분위기다. 유럽은 상황이 더 나쁘다.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는 나라도 생겼다.하지만 우리 국민은 정부의 방역정책만큼은 매
2018년 경험한 111년만의 폭염이 올여름에도 나타날 모양이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지금보다 더한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정체가 언제 사라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백신접종 확대로 마스크를 벗을 것이라던 기대는 백신가뭄으로 꿈이 됐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여름을 맞고 있다.여기에 더 두려운 것이 있으니 바로 블랙아웃(전력대란)이다. 15일 전력거래소가 연이틀 피크시간대 전력공급 예비율을 한자릿수대로 예고했다. 2011년 9.15 정전 사태가 또다시 올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7일 0시 기준으로 6개월 만에 1천명대를 넘기며 발발하고 있는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우려와 불안감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1년 반 넘게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내가 언제 밟을지 알 수 없는 지뢰밭에 대비될 수 있다. 이는 지뢰밭에서 지뢰를 밟으면 나만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전우들도 바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하며 커다란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박상병 정치평론가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 중의 위기다. 이뿐이 아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더 위협적이다. 차기 유력한 대선 주자라면 이처럼 민생과 직결돼 있고 게다가 상황이 더 다급한 문제부터 고민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니 그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다.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뜬금없이 ‘탈원전 비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COVID-19) 발발 후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걷는 ‘550 걷기’를 일상 습관의 하나로 정해 핸드폰에 ‘만보기-걸음측정기’를 설치하고 2월 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걸은 결과를 기록해왔다. 신축년을 맞이하며 ‘행복습관’ 만들기 프로젝트에 ‘만보 걷기’로 참여해 ‘550 걷기’를 ‘만보 걷기’로 변경해 새해 첫날부터 매일 만보 이상 걷는 행복습관을 가다듬어오고 있다. 5월의 걷기 기록을 살펴보니 2만보 이상 걸은 날이 12일이며, 나머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주말 오후 동네 공원 벤치에 노인 두어 명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마스크를 쓴 데다가 발음마저 똑똑치 않은 탓에 대화 내용이 반복되기도 하고, 한 노인이 큰 소리로 하는 “죽 쒀서 개 주겠나”하는 말도 들려온다. 도대체 무슨 이야긴가 싶어 잠시 귀 기울여 들었더니 정치 이야기다. 그들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또 대충 들리는 말의 핵심으로 보아서 이번에 이뤄진 검찰인사를 두고 나누는 대화인 것 같다. 좋은 자리를 자기들끼리 나눠먹지 누구 좋은 일 시키라고 칼자루를 맡기느냐는 것인데, 들으니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불확실성이 큰 세상이다.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확실한 것이 없을수록 우리는 숫자에 의지한다. 비 올 확률 몇 %, 암 발병률 몇 %, 여성의 평균 수명 몇 세, 남성의 평균 수명 몇 세 등의 숫자 말이다. 친정 부모님은 띠동갑이셨고 당연히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12세가 더 많으셨다. 그 당시에도 여성의 수명이 남성의 수명에 비해 5~7세 더 많다는 통계가 있었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어머니는 64세, 아버지는 90세를 사셨다. 통계학적으로 여성 수명이 훨씬 긴데 어머니는 왜 그렇게
교회發 코로나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일부에서 오프라인 예배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부 교회는 마치 일제에 항거라도 하듯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하며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한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는 확진자가 없어서 괜찮다’면서 정부가 종교를 탄압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키면 일반 시설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런 교회의 태도는 솔직히 의구심을 낳는다.온라인으로 드리면 하나님이 예배를 안 받으신다는 것인가. 그리고 확진자가 나와도 괜찮다는 것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지난 19∼23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했다. 3박 5일간 실무방문 성격을 띤 방미는 영부인도 동반하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가 등장 후 두 번째로 직접 맞이한 외국 정상이다. 일본 스가가 첫 번째 정상이었다. 미국의 세계전략에 있어 일본지위가 한국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사회에서 외교는 “철저한 자국의 이익이 우선한다”는 전통주의적 관점에서 봐도 그렇다. 누가 뭐라 해도 미국은 자국과 전쟁했던 일본이 이제는 미운 것보다, 중국을 견제하고 잠시 흔들리고 있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국에서는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이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비등했다. 관점에 따라서는 이해가 안 됐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어린이들에게까지 의무착용이 개인의 의사 결정 권한을 침해한다고 봤다. 그런데 개인의 의사결정 관점에서는 인권 침해라고 할 수 있지만 공동체 관계성을 중시한다면 반대 의견도 가능할 것이다. 예컨대, 어린이를 매개로 다른 가족이나 교육 기관에 감염되는 인과 관계를 염려하는 한국과는 다른 방역 세계관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영국은 유니세프 기금을 줄이고 코로나19에 관
지도자의 오만과 안일함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재앙이 되는지 전 세계가 목도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는 38만명, 사망자 3000명, 누적사망자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인도 전역이 팬데믹 지옥이 됐다. 지난 1월 모디 총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의 팬데믹과의 전쟁도 돕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모디 총리는 오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일 확진자 최대치를 경신한 날에도 그는 노마스크로 지방선거유세에 나섰다. 방역 원칙을 무시한 행보는 국민의 방역심리를 느슨하게 만들었고 재앙으로 돌아왔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코비드19 창궐로 만들어 낸 ‘극장국가’는 그 도를 넘어선다. 청와대는 모든 국민에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싶다. 그 권력욕과 열정은 대단하다. 물론 자기들 자신의 자유와 독립 정신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기껏 중공과 북한에 결제 받는 자세로 국민을 옥죄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제까지 5200만 국민을 그들의 정치공학의 불쏘시개로 만들지 의문이다. 코비드19 구실을 늘어놓지 말고, 국민에게 생명, 자유, 재산의 기본권을 부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되돌려
개나리조은현등불 하나로세상이 밝지 않아모두 불을 켠다.예쁜 꽃 한 송이 보다더불어 피는 게 좋아두런두런 모였다.별처럼 짧은 희망노란 불빛이 망울망울 피어난다. [시평]진달래, 개나리는 참으로 흔한 꽃이다. 그러나 새봄 우리의 산천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없다면 얼마나 허전할까. 이들 진달래와 개나리는 군락을 이루며 산다. 특히 개나리는 더욱 그렇다. 개나리의 가지만 꺾어 흙에 묻어놓고 정성껏 물을 주면 이내 뿌리를 내리고 새봄이면 여지없이 꽃을 피운다. 어디 꽃뿐이랴. 자꾸 가족을 늘려 그 일대를 개나리 숲으로 만드는 것도 여반장이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로,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범시민적 각성과 참여를 위해 시작됐다.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학교 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벗고 나서 ‘1970 지구의 날’이 개최됐다.이어 1972년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