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출처: 연합뉴스)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같은 음식점이라도 수수료 체계 변화와 할인행사 등 주문 시점에 따라 배달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시 25개구 각 2개 동에서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주말과 점심시간에 최소 주문액을 배달앱 별로 배달비를 조사해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업체(한식·중식·피자)라도 3월과 5월의 배달비가 달랐다.

3월보다 5월의 배달비가 오른 음식점은 평균 11.6%였고, 내린 곳은 9.7%였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비가 가장 비싼 경우는 전월 조사와 마찬가지로 배달의 민족(배민1)이 29.2%로 가장 많았다. 배민1(단건배달)의 경우 40.5% 업체의 배달비가 인상됐고, 인상폭은 300∼2000원이었다.

배달의 민족(묶음배달)은 배달비가 4000원 내린 사례부터 1000원 오른 경우까지 다양했다.

쿠팡이츠도 3900원 저렴해진 사례부터 3900원 인상된 경우까지 나뉘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민1의 경우 수수료 체계 변화로 다른 애플리케이션보다 배달비가 인상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민1이 2km 이상 거리에서는 500m 단위로 배달팁을 추가하도록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할인 이벤트가 종료되면 배달비 인상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무료 배달서비스와 할인 이벤트 등도 배달비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배달비를 거리별로 분석한 결과 2km 미만에서 단건 배달서비스의 배달비는 배민1(단건)과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서비스의 배달비가 비쌌다. 

배달 가능한 최소 주문액은 업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업종 전체를 봤을 때 최소 주문액은 1만 5000원 수준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중식의 경우 최소 주문액의 최빈값이 요기요 1만원, 배민1은 2만원 대로 분포가 넓게 형성돼 있다. 피자는 요기요를 제외하고는 모든 배달앱의 최소 주문액 최빈값이 1만 5000원이었다. 한식(국밥·도시락)은 모든 배달앱의 최소 주문액이 1만 5000원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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