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5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지역축제 열린다”… CU ‘이동형편의점’ 3년 만에 운영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지역축제가 속속 재개되면서 CU의 이동형 편의점이 3년 만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CU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대형 화물트럭을 개조해 고객들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CU가 현재 운영하는 이동형 편의점은 3.5t형, 1.2t형, 컨테이너형 3종으로 3.5t형 트럭 안에는 스낵, 라면 등을 위한 진열대 외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 쇼케이스, 컵얼음을 보관하는 냉동고 등 집기는 물론 실제 점포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POS를 갖추고 있다.
1.2t 이동형 편의점은 오뎅, 튀김 등을 현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즉석조리 특화형 점포며 컨테이너형은 간편식 냉장 쇼케이스, 소형 냉동고 등 일반 소형 점포와 흡사한 구조로 가장 많은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모델이다.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대학 및 지역축제 등을 중심으로 스팟성 이벤트로 인해 비정기적 수요가 늘어나는 곳에서 고객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실제 CU에 따르면 도심권에서 진행되는 지역축제의 경우 축제 장소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 점포 매출이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반짝 상승하며 지방권 축제 역시 행사 장소와 20㎞ 이상 떨어진 점포의 매출을 20~50% 견인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CU의 이동형 편의점이 초대된 지역축제는 지난 5일 천안시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였다. 행사 당일 CU 이동형 점포의 하루 방문객 수는 2000여명에 달했으며 단 13시간 운영에도 인근 점포의 하루 평균 대비 2.4배나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품목은 생수, 차 등 음료로 전체 매출의 38.1%를 차지했다. 낮 최고기온 25.9℃의 무더위에 아이스크림(19.9%)과 컵얼음(15.3%)도 높은 매출을 보였다. 물티슈, 생리대, 손속독제 등 일반 점포에서는 매출 구성비가 4% 수준인 품목들도 이동형 편의점에서는 7.5%를 차지했다.
이렇게 이동형 편의점에서 발생한 매출은 이동형 점포를 신청한 가맹점의 추가 매출로 연계되기 때문에 점포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
CU는 이달에만 천안시 어린이날 행사, 진천군 어린이 행사, 두산챔피언십 골프대회, 전북대학교 축제 등 총 4곳의 지역축제에서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으며 오는 6월에도 10여개 지역축제에서 지원 요청을 받고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해 지역 구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축제가 모두 잠정 연기된 지난 3년 동안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대규모 침수 피해가 일어난 전남 구례 등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출동해 이재민과 소방 인력,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식음료를 무상 제공하는 지원 센터로 활약해왔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몽골 파트너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와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5t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편의점을 수출하기도 했다. 센트럴익스프레스는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몽골의 국가적 행사인 ICT EXPO를 2년 연속 지원했으며 어린이날 행사장, 여름휴가 시즌 주요 고속도로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 이동형 편의점을 보내 현지 인프라의 빈 곳도 촘촘히 메우고 있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CU 이동형 편의점 요청 건수가 한 해 평균 40건에 달했을 만큼 고객과 주최 측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며 “엔데믹에 맞춰 지역축제를 방문한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CU의 이동형 편의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카카오뱅크 저금통with세븐일레븐’ 오픈 기념 이벤트 진행
세븐일레븐이 카카오뱅크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카카오뱅크 저금통with세븐일레븐’을 선보이고 회원 대상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잔돈이 자동으로 저축되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연 3.00%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어 자투리 돈을 모아 소확행을 즐기는 MZ세대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6월 1일까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카카오뱅크 저금통with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전환 신청을 받는다. 저축한 금액이 세븐일레븐에서 구입 가능한 삼각김밥, 도시락, 라면 등의 이미지로 표현돼 재미요소가 더해졌다. 브랜드 신청과 더불어 세븐 앱 다운 및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한정판 죠르디 피크닉매트 1만개와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120만개가 증정될 예정이다.
당첨여부는 룰렛을 돌리면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는 6월 한 달간 매주 참여할 수 있다.
박재우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대리는 “소액 적금으로 자투리 돈을 모아 소확행을 즐기는 MZ세대의 트렌드에 주목해 카카오뱅크와 제휴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 “소액 적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 세븐일레븐 브랜드를 홍보하고 동시에 세븐일레븐 공식 앱인 ‘세븐 앱’과 연결해 충성 고객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스토랑 매직”… GS25 ‘진또갈비삼각김밥’ 4일간 50만개 판매
GS25가 지난 21일부터 선보인 진또배기맵싹갈비삼각김밥(진또갈비삼각김밥)이 4일간 50만개 넘게 팔리며 삼각김밥 단일 품목으로는 최단 시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진또갈비삼각김밥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 출연 중인 가수 이찬원씨가 경연 메뉴로 선보였고 20일 방영분에서 우승 메뉴로 확정돼 GS25가 상품화했다.
진또갈비삼각김밥은 대구의 명물 동인동 매운 찜갈비 볶음밥에 톡톡 터지는 식감의 옥수수 마요네즈 소스가 가미돼 매콤하고 고소한 맛의 균형을 잘 살린 상품이다.
편스토랑 방송 후 전국의 GS25에서 기록적인 발주(상품 취급을 위한 주문)가 연일 이어지며 지역별 삼각김밥 공장에서는 일부 생산 라인을 조정하면서까지 발주된 물량 제조를 소화하고 있다.
모바일 앱 예약 주문, 라이브커머스 판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기록도 쏟아졌다.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냉장고를 통해서는 방송 이후 4일간 4만건이 넘는 예약 주문이 이뤄졌으며 20일 방송 직후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동시접속자 수가 7만명 이상 몰리며 10분 만에 준비된 물량 1만개가 모두 소진됐다.
GS25가 편스토랑의 제휴사로 참여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우승 메뉴 그대로의 상품화 ▲소비자의 상품 접근성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호텔 쉐프 출신의 GS리테일 식품연구소 직원들이 녹화 방송이 끝나고 3주간 비밀스럽게 상품화 연구를 거듭했고 오프라인 GS25 매장뿐 아니라 모바일 앱 예약 주문, 라이브커머스 판매 등 가용 채널을 모두 동원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박종서 GS25 프레시푸드팀 주먹밥 MD는 “혜자롭다는 명성을 가진 GS25의 프레시푸드가 미디어커머스와 결합해 새로운 역사를 쓰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며 “상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원래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