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6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모디슈머 상품 대세”… GS25 ‘막사’에 이어 ‘맥싸’ 선봬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모디슈머 상품들이 편의점 대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GS25는 수제 맥주 명가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손잡고 수제 맥주와 사이다를 혼합한 모디슈머(음식을 조합해 즐기는 사람: Modify와 Consumer를 합친 신조어) 상품 ‘맥싸’를 선보인다.
맥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맥주와 사이다가 2:1의 비율로 혼합돼 골프 등 레포츠 활동 시 가볍게 즐기는 것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수제 라거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3.2%고 가격은 3500원이다.
GS25와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맥싸가 실제로 맥주와 사이다를 조화롭게 혼합한 맛이 날 수 있도록 진한 황갈색의 수제 라거 맥주에 스위스산 천연 레몬향을 황금 비율로 혼합했다. 또한 수제 맥주의 섬세하고 풍부한 풍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독일 할러타우 지방에서 수확한 블랑(BLANC) 아로마 홉 ▲스웨덴, 네덜란드의 필스너 맥아 ▲독일의 유명 양조장 바이엔슈테판의 라거 효모 등 전 세계 명품 맥주 원료가 총동원됐다.
맥싸의 출시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GS25의 모디슈머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는 트렌드가 배경으로 됐다.
GS25가 지난해 선보인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틈새라면과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조합 상품), 막사(막걸리와 사이다 조합 상품)의 지난 1월 한 달간 매출은 각각 용기면과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9위(전체 용기면 총100여종)와 5위(전체 막걸리 총 40여종)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주류 MD는 “실제 맥주와 사이다를 혼합해서 즐기는 것보다 더 청량감이 있고 풍미 또한 극대화될 수 있도록 수십 번의 시제품 테스트 끝에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저도주 수요에 부응하는 GS25의 열한 번째 명품 수제 맥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가격 인상에… CU, 맥주 4캔 이상 교차 할인 판매
올해 초 편의점 수입 맥주의 4캔 가격이 기존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CU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맥주 교차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 국산 맥주는 4캔 1만원, 수입 맥주는 4캔 1만 1000원에 판매되는데 CU는 국산과 수입 맥주를 섞어서 구매하더라도 종류에 상관없이 4캔 이상 구매 시 모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예컨대 하이네켄 2캔과 카스 2캔 구매 시 CU에서는 각각 4캔 할인 가격인 하이네켄 2750원, 카스 2500원으로 총 1만 500원인 반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하이네켄 3900원, 카스 2700원으로 총 1만 3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CU에서는 국산, 수입 맥주의 교차 할인이 가능하기에 똑같은 제품과 수량을 구매하더라도 가격이 20%가량 더 싸다. 맥주 1캔 가격인 2700원이나 더 저렴한 셈이다.
특히 4캔 이상 구매하면 1개 단위 추가 수량에 대해서도 할인가가 적용되기에 구매 수량이 많을수록 절대적인 가격 차이는 더 커진다. 8캔을 구매하면 5400원, 12캔 구매 시 8100원 차이가 난다.
CU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산과 수입 맥주 구분 없이 교차 할인 판매를 하는 이유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 수요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고 점포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편의점 맥주 구매 고객의 약 70%는 4캔 이상 다량 구매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CU의 교차 할인은 맥주 가격 인상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CU만의 차별점이다.
실제 올 초 하이네켄, 칭따오, 버드와이저, 기네스 등 수입 맥주들이 잇따라 4캔 행사 가격을 1만 1000원으로 올렸으며 국산 맥주들도 오는 4월 주류세 인상에 맞춰 상반기 내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어 고객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맥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데다 다양한 맥주를 맛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종류에 상관없이 할인 폭이 큰 CU의 교차 할인은 고객들의 구매 편의와 알뜰 소비를 돕는 유용한 쇼핑 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주류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맥주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CU의 맥주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18년 9.1%, 2019년 1.3%였으나 코로나19 이후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며 2020년 15.0%, 2021년 26.3%로 매년 두 자릿수로 크게 뛰었다. 올해도 10.8%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가격 인상으로 편의점 맥주의 4캔 1만원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상황에서 CU는 교차 할인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이 주요 트렌드가 됨에 따라 주류 전반에 걸쳐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1020 입맛 공략”… 세븐일레븐 ‘제일맛집시리즈’ 도시락 2종 출시
세븐일레븐이 CJ제일제당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일맛집시리즈’ 도시락 2종을 새로 출시하며 1020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제일맛집도시락(4900원)’과 ‘제일맛집로제스파게티(4500원)’로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파스타 등이 주메뉴로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도시락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세븐일레븐에서는 신학기를 앞두고 1020세대의 입맛을 타깃으로 한 도시락과 스파게티를 선보이고 해당 수요를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은 2020년 대비 16.8% 성장했으며 이중 1020 매출 비중은 25.9%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1020 도시락 매출은 2020년 대비 18.7% 늘었다.
제일맛집도시락은 소고기 베이스의 촉촉한 함박스테이크와 스팸을 메인으로 국내산 등심돈까스와 치킨너겟, 김치제육이 풍성하게 담겼으며 콘샐러드와 할라피뇨를 곁들임 메뉴로 구성돼 맛의 밸런스가 맞춰졌다. 또한 제일맛집로제스파게티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등심돈까스가 통째로 사용됐으며 토마토와 생크림이 사용돼 진하고 부드러운 로제소스 베이스의 스파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제일맛집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오는 22일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마운틴듀 음료를 증정한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이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다양하고 새로운 도시락을 찾으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도시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제일맛집시리즈는 1020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 고객과 오피스 상권 등에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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