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4619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4619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4

수도권만 3만 1052명 발생

사망자 21명, 치명률 0.5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 4000여명 발생하면서 닷새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5만 4619명 발생하면서 누적 140만 5246명(해외유입 2만 732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 6431명)보다 1812명 줄었지만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일요일 발생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 기점으로 확진자 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이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 3008명) 1만명을 넘어선 이후 1주일만인 지난 2일(2만 268명) 2만명대로 올라섰고, 이후 5일(3만 6345명) 3만명대 중반, 지난 9일 4만명대 후반에 이어 닷세 연속 5만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약 20일 만에 4만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현 추세라면 일일 확진자 수는 조만간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달 말까지 13만~1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에는 하루 최대 36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놨다.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한동안 유지되던 위중증 환자 수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전날의 288명과 비교해 18명 증가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체계도 부담될 것으로 판단하고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접종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입소자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1주일(8일~1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717명→4만 9550명→5만 4121명→5만 3922명→5만 4941명→5만 6431명→5만 4619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147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만 4619명 중 5만 4513명은 지역사회에서, 106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 1595명, 부산 3520명, 대구 2606명, 인천 3576명, 광주 1536명, 대전 1613명, 울산 676명, 세종 351명, 경기 1만 5866명, 강원 1087명, 충북 1541명, 충남 2493명, 전북 1585명, 전남 1259명, 경북 1906명, 경남 2974명, 제주 50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06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2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3명, 유럽 14명, 아메리카 11명, 아프리카 6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40명, 지역사회에서 6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40명이며, 외국인은 6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만 1599명, 경기 1만 5875명, 인천 357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 105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1명 발생해 누적 7102명(치명률 0.51%)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일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21만 1531건이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6.8%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49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으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자가 검사를 마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자가 검사를 마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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