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만 9657명, 5만명 육박… 전날보다 1만 2848명↑(종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4만 9657명 발생하면서 누적 113만 1248명(해외유입 2만 676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 6719명)보다 1만 2848명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4만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사라지면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이 국내 유행을 주도하면서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 268명)보다 2배 이상,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 3008명)의 4배가량 증가했다. 1주일 간격으로 2배씩 늘어난 셈이다.

현 추세라면 일일 확진자 수는 이번주 안에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달 말까지 13만~1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5명으로 전날의 268명과 비교해 17명 증가했다.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2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수준의 약한 치명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3일~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907명→2만 7438명→3만 6347명→3만 8689명→3만 5286명→3만 6719명→4만 9657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527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만 9657명 중 4만 9402명은 지역사회에서, 16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 1630명, 부산 3034명, 대구 2415명, 인천 3912명, 광주 1495명, 대전 1128명, 울산 789명, 세종 285명, 경기 1만 3641명, 강원 942명, 충북 1375명, 충남 1761명, 전북 1562명, 전남 1125명, 경북 1953명, 경남 1943명, 제주 41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6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7명, 유럽 35명, 아메리카 37명, 아프리카 1명, 오세아니아 14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42명, 지역사회에서 123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03명이며, 외국인은 6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만 1682명, 경기 1만 3651명, 인천 393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 9264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1명 발생해 누적 6943명(치명률 0.61%)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일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40만 7551건이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1.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