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호남RE300’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호남RE300’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2.24

복지위 회의서 질병청장에 당부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여당 후보를 찍도록 안정적으로 (코로나) 관리를 해달라”고 발언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을 향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은 7일 복지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향해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고 싶은 것 같다. 국민 불안을 가중하려는 의도를 상당히 갖고 있는데 확진자는 투표가 불가능하냐”라고 질문했다.

이어 “야당은 확진자들이 다 정부 탓을 할 것 같은데 이들이 투표를 못 하면 야당 표가 줄어들까 걱정하는 것 같다”며 “그런 걱정을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를 잘하고 빨리 치료해 오히려 여당 후보를 찍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여당 후보를 찍도록 해달라는 말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김성주 간사는 반드시 사과해야 하고 속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 위원장도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야당 위원들의 질의는 지금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 또 왜 이렇게 늑장 회의를 하느냐고 질타한 것”이라며 “(확진자) 참정권에 대해 대안을 물어본 것인데 (김 의원이) 자의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위원장은 “김 의원의 질의가 오미크론 상황 이후 확산에 과도한 우려가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을 저희가 다 아는 것 같다”며 “아까 말씀은 야당 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소지가 명료하게 있는지 양쪽이 의논해서 회의 마칠 때까지 정리하면 될 것 같다”고 중재했다. 이어 “오늘 이 상황이 어떤 문제이든지 간에 과하게 바라보면 국민 입장에서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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