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1.1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1.12.28

송영길 “유능한 리더 보여줘”

이준석 “윤석열이 토론 1등”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거대 양당의 대표가 전날(3일) 진행된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회를 두고 각 당의 후보들에 대해 호평을 내리면서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는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준비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토론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가 대장동 질문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공격하는 등 서로 상반된 평가를 보였다.

송 대표는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준비된 대통령 후보 vs 급조된 후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가 유능한 리더이고 준비된 대통령인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해 내는 후보와 자료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하는 후보 간의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문제에 대해 대충 답하는 내로남불식 토론 태도와 청약 만점이 40점, RE100이 무엇인지 한 번도 고민한 적이 없던 태도에 더해, 증권거래세 유지를 개미들이 찬성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토론 당시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청약 만점을 묻자 ‘40점’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주택 청약 최고 점수는 84점이다. 또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 “잘 모르겠다. 설명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기세 싸움에 있어서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중간에 이 후보를 밀어붙이는 듯한 모양새가 나왔다”며 “윤석열 후보가 많은 분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굉장히 뛰어난 토론을 했다”고 평가했다.

토론회 순위를 매겨달라는 말에는 “윤석열 후보가 단연코 1등”이라며 “이 후보는 초반에 대장동 이야기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3등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청약 최고점수 40점 발언에 대해선 “윤 후보가 결혼을 늦게 했고, 검찰 근무하는 동안에는 관사에서 사는 경우가 다른 분들과 조금 다른 경험을 가진 것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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