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 검사체계가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고위험군를 대상으로만 PCR 검사를 진행하는 새로운 검사체계를 전격 시행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로 연계해 확진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최종 ‘확진’이다. ⓒ천지일보 2022.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6085_816777_5711.jpg)
신규 확진 2만 3천명 육박
지정 병원명단 미공개 혼선
재택치료 관리도 벌써 8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또다시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3000명에 육박하면서 이틀 연속 2만명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이날부터 동네병원도 검사·치료에 참여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계로 전면 개편했지만, 어느 병원으로 가야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는 정부의 방역대응과 관련해 유행의 변곡점에서는 빈번하게 미흡했다며 재택치료와 관련한 인력의 빠른 확충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2만 2907명 발생하면서 종전 최다인 전날(2만 269명)보다 2638명 늘어나 하루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달 26일(1만 3009명) 1만명대를 처음 넘어선 뒤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대로 증가하면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를 억제하기보다 고위험군 대상으로 위중증·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이날부터 동네 병원·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진료를 시행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부터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치료에 참여하는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명단을 이날 오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 명단은 이날 정오까지 확인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
특히 설 연휴가 끝나고 첫날이라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검사·치료 참여는 시급한 문제가 됐지만, 이처럼 정부 대응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 검사체계가 시작된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고위험군를 대상으로만 PCR 검사를 진행하는 새로운 검사체계를 전격 시행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로 연계해 확진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최종 ‘확진’이다. ⓒ천지일보 2022.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6085_816778_5711.jpg)
이틀째 2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10만명대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재택치료자 관리 여력은 이미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9만 7136명으로 전날(8만 9420명)보다 7716명 증가해,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만 9000명에 환자 수의 89.1%가 차있는 상황이다.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해 “정부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방역 대응을 잘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번 위기의 순간이나 유행의 변곡점에서 어떤 결정을 빨리 하거나 사전에 준비를 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앞서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유행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재택치료관리와 관련한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계속 얘기했었다”며 “앞으로 매일 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절반의 확진자가 그냥 방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택치료와 관련한 인력을 빠르게 확충하든지 아니면 중환자 발생 확률이 낮은 연령층은 스스로 입력 가능한 앱을 깔고 증상을 입력할 수 있는 체계만 갖추고, 중환자 발생이 가능한 연령대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대응방안을 내놨다.
- 정재훈 “거리두기, 2~3달 내 완화 가능할 듯… 10만명 찍고 난 후부터”
- 정재훈 “거리두기, 2~3달 내 완화 가능할 듯… 10만명 찍고 난 후부터”
- 신규확진 2만 2907명, 오미크론發 연일 최다… 이틀째 2만명대(종합)
- 신규확진 2만 2907명, 오미크론發 연일 최다… 이틀째 2만명대(종합)
- 역대 최다 신규확진 2만 2907명, 이틀째 2만명대… 위중증 274명
- 역대 최다 신규확진 2만 2907명, 이틀째 2만명대… 위중증 274명
- 교육부, 새학기 등교 방안 다음주 발표… “규모, 학교장 자율로 검토중”
- 교육부, 새학기 등교 방안 다음주 발표… “규모, 학교장 자율로 검토중”
- 서울 오후 9시까지 이미 5822명 확진… ‘역대 최다’ 6000명 돌파할 듯(종합)
- 서울 오후 9시까지 이미 5822명 확진… ‘역대 최다’ 6000명 돌파할 듯(종합)
- [천안 코로나 현황] 4일 433명 ‘역대급’ 확진자 발생
- [천안 코로나 현황] 4일 433명 ‘역대급’ 확진자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