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6029_816717_1318.jpg)
李 “공공기관 통역사 배치”
尹 ‘사드 추가’ 공약에 맞불
“L-SAM 조기개발 추진”
尹 “천만 낚시인 니즈 충족”
“생활체육 종목으로 검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계획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설 연휴가 끝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약 대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는 ‘한국 수어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 통역 시스템 개선을 제시했고, 윤 후보는 ‘낚시·여가 특별구역’ 지정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전문 수어 통역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어는 국가가 법으로 정한,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라며 “공공·의료기관과 경찰서 등 관공서에 전문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불편함 없이 기관을 이용하고, 말씀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의료·법률 등 전문 분야의 수어 통역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어 통역센터 배치를 확대해 긴급 의료 상황이나 법적 분쟁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수화언어법 제2조는 ‘수어 사용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으며, 모든 생활영역에서 수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의사 표현이 안 돼 아파도,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40만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며 “질병, 코로나19 등 의료적 긴급상황이나 송사 등 법적 분쟁 상황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에 맞서 장거리요격미사일(L-SAM) 조기 개발 등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북한 미사일 도발과 핵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요격미사일을 조기 개발하고 정찰위성 초소형 위성 등을 확보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윤 후보가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최북단의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언급한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한 것의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또 북핵문제에 대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저는 ‘스냅백(조건부 제재완화)’을 전제로 한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지금 당장 제재를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북한이 일정하게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취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시 즉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낚시인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9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발표하며 “(가칭) 낚시·여가 특별구역을 추진하고 여가 편의시설을 확충해 1000만 낚시인들의 니즈(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점차 늘어나는 낚시 통제구역으로 낚시를 즐길 장소가 줄어들고 있다는 낚시인들의 입장을 전하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특정 장소로 사람이 몰리면서 어족 자원 감소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고, 유명 낚시터에는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안 및 내수면 등에 낚시와 여가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칭 낚시·여가 특별구역의 지정을 추진하고, 유명 낚시터와 수변공원 등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화장실, 데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볼거리·먹거리·산업 등과도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주민과의 마찰이나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해 이러한 우려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낚시 통제구역의 지정 절차를 개선하고 낚시를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으로 복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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