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놓고간 컵라면 200박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8
익명의 기부자가 놓고간 컵라면 200박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8

설 앞두고 나눔 온도 ‘후끈’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익명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용해달라며 성금·물품을 기부했다.

기부된 성금·물품은 성금 670만원을 비롯한 560만원 상당의 백미 20㎏ 100포, 컵라면 200박스(85만원 상당)로, 진주시복지재단에 전달됐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연일 이어지는 코로나19와 한파로 ‘추운 겨울’을 지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지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성금·물품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그리고 복지시설·무료급식소·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될 계획이다.

익명의 기부자가 복지재단에 전달한 백미 20㎏ 100포.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8
익명의 기부자가 복지재단에 전달한 백미 20㎏ 100포.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8

아울러 또다른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쌀 35포를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에 전달하기 위한 ㈔한국부인회 진주지회 주관 ‘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26일 열리기도 했다.

이밖에 국방기술품질원 임직원들도 28일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성금 946만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진주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복지단체·소외계층에 쓰일 예정이다.

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선행을 널리 알려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나눔의 가치를 묵묵히 실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대로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쌀 35포를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에 전달하기 위한 ㈔한국부인회 진주지회 주관 ‘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8
26일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쌀 35포를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에 전달하기 위한 ㈔한국부인회 진주지회 주관 ‘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