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팀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호남정치 1번지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즉석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1.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팀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호남정치 1번지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즉석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1.28

현장 유세 동행하며 ‘원팀’ 강조

이재명, 즉석연설로 정서적 호소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전격 광주를 방문했다.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순회 일정을 이어가던 중 방향을 급하게 튼 것이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을 방문해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들은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광주 군공항 이전 적극 지원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명문화 등을 공약했다.

또 충장로 즉석연설을 통해선 “13살 때 공장에 가보니 이상하게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밑에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이었다”며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킨 결과”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 호소에 나섰다.

이 전 대표도 이 후보의 현장 유세에 동참하며 원팀 행보를 보였다. 그는 “제가 못난 탓에 여러분께서 부족한 제게 걸었던 기대가 부응 되지 못했다. 그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민 여러분 오늘 이 후보를 뜨겁게 품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선거다. 동시에 집권세력 국정책임세력을 선택하는 선거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여러분은 민주당이 한 번 더 국정을 책임져 주도록 선택해주기를 바란다”고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직선제 개헌이 이뤄지고 35년이 흘렀다. 35년 중 20년을 저쪽 당이 집권했고 15년은 우리가 집권했는데 어느 쪽이 잘했느냐”며 “백번을 생각해도 민주당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국가를 맡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만큼 성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민주당이 아직도 못난 구석이 많다. 부족한 점이 많다”며 “민주당을 시대가 요구하는 수권 정당으로 바로 서도록 광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으로 저의 사죄를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달라고 부탁하는 3번째 이유는 그것이 광주를 위해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대선 석달 안에 지방선거가 있다. 대통령 선거 이긴 쪽이 지방선거 하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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